[지금해외는] 獨 IAA모빌리티 오토쇼서 본 올해 안으로 구매 가능한 혁신 모빌리티 톱 5
- 도시용 날으는 택시, 가정용 로봇 등 늦어도 내년부터 시판 - E-모빌리티 대세 — 도시용 1~2인승 소형 자율주행 전기차 - 차가운 기계에 따뜻한 인간적 감성 융합이 관건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세계 최고의 테크 혁신 중심 도시 가운데 하나인 독일의 뮌헨에서 9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의 오토쇼 IAA 모빌리티 2025(IAA Mobility 2025) 행사가 6일 동안의 행사를 막치고 일요일 막을 내렸다.
IAA 모빌리티 오토쇼 조직 위원회가 발표한 결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행사를 관람하고 다녀간 방문자 수는 50여만 명으로 집계돼 지난 2023년 행사 보다 소폭 늘어난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73개 국가 출신 750여 업체들이 신제품 및 신기술을 선보인 가운데, 지난 2023년과 그 이전 행사들에 비교했을 때 중국 기업들의 전시 참여율이 가장 높았던 해로 기록되며 박람회 전체도 중국 주도적 분위기였다는 평가다.
중국 모빌리티 산업과 경쟁하는 대표적 두 유럽 경쟁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자동차 기업들은 중국경쟁사들과 직접 대항할 보급형 가격대의 신형 전기차 모델을 대거 선보이는데 주력한 동시에, EU의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정책을 이슈화하고 이 법안의 대대적 수정 또는 폐지 논의를 이슈화하는데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미래에 관심 많은 유럽 시장에서 전기 구동 모빌리티에 대한 기대와 호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중국은 산업용 로봇 및 소비자용 가정 도우미 휴머노이드를 앞서 소개하며 자동화 시장 선점에 주력했다.
올해 첨단 미래 모빌리티 부문의 두 강국 중국과 독일 간 팽팽한 우위 경쟁의 현장에서 최신 과학・테크・의료연구 뉴스 사이트 ‚사이언스X’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2025년 IAA 모빌리티 5대 혁신을 정리한 것이다.
1. 날으는 로보택시
올해 IAA 모빌리티 행사에서 중국 기업들은 소형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또는 ‚날으는 택시’ 모델을 대거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도로 체증이 심한 도시 환경에서 대안적 단거리 항공 모빌리티(UAM)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eVTOL은 전기 동력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라는 점과 수직으로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이중 장점 때문에 벌써 중국, 중동, 미국 시장에서는 상용화 승인이 가속화되고 있다.
개인용 항공기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 계열 항공 부서에서 설계 제조한 ‚랜드 에어크라프트 캐리어(Xpeng Land Aircraft Carrier)‘는 양쪽 입구 문짝이 날개처럼 열렸다 닫히도록 설계된 비행가능한 2인승 전기차로 2026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반 자가용 탑승 용도 외에도 접근난해 지역이나 위치의 비상 구조 수단으로 사용될 계획으며, 예상 소비자 가격은 2백만 중국 위안화(우리 돈 약 4억 원) 안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중국의 자동차 대기업인 GAC(중국 광저우 자동차 그룹)도 자체 개발한 eVTOL ‚에어캡(AirCab)’을 공개했다. 에어캡은 2인승 전기 구동 자율비행 택시로 활용될 용도로 설계됐으며, 고도 최대 30km 높이로 상승해 시속 최대 120km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다. 그동안 큰 단점으로 지적돼온 eVTOL의 소음 문제를 대폭 개선한 점이 특히 주목된다. 업체는 이미 이번 박람회에서 1,500대 사전예약 주문을 받았다. 소비가 가격은 168만 위안(약 3억 3,000만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2. 산업용 로봇과 고성능 배터리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인 중국의 유니트리(Unitree Robotics)는 공장 생산 라인에 투입할 산업용 4족 로봇 ‚Go2’를 소개하고 인간이 하기 어렵고 위험한 업무는 로봇으로 전면 대체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중국의 EVE 에너지(EVE Energy)는 유니트리 로봇의 배터리를 전문 제작하는 첨단 배터리 기업으로 현재 독일 고급차 브랜드인 BMW와 포르셰(Porsche) EV 및 eVTOL용 배터리 공급을 담당한다. 이번 행사에서 업체는 ‚옴니셀(Omnicell)’ 대형 원통형 배터리 기술과 스마트 제조산업용 디지털 배터리 식별 시스템인 ‚배털리 패스포트’ 기술을 선보이고 지속가능한 배터리 어플리케이션과 에너지 효율성을 과시했다.
3. 도시형 ‚퍼스털 모빌리티‘ 운송 수단
오스트리아의 미래 모빌리티 기업 볼프 이모빌리티(Wolf eMobility)는 독특한 디자인의 2륜 소형 전기차를 선보이며 유럽의 첨단 모빌리티 부문 경쟁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야심을 과시했다. 이 업체가 개발한 '볼프 이투(Wolf etu)’ 컨셉카는 2000년대 초엽 개발돼 세계 최초의 전동휠 ‚세그웨이(Segway)‘을 연상시키는 2륜 전기차로 분류된다.
차에 탄 운전자는 세그웨이를 조종하듯 도록 구석구석 주행 및 회전할 때 몸을 기울여가며 주행하도록 설계됐다. 안전성 문제로 중단된 세그웨이가 최초로 소개한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콘셉트에 안정성과 운전하는 재미를 결합한 볼프 이모빌리티 사는 현재 프로토타입을 대량 생산 및 상용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4. 노인 인구를 위한 이동 수단
이번 IAA 모빌리티에서는 길고 복잡한 노선을 주행하는 대형 도시 버스가 닿지 못하는 도시 외곽이나 변방 지역이나 작은 골목까지 탑승객을 이동시켜주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솔루션이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독일 기업 홀론(Holon), 에스토니아의 스타트업인 아우베 테크(Auve Tech) 등은 소형 자율주행 승객용 버스를 선보이고 고령화 사회 속 도심 외곽에 거주하는 노령인구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우베 테크는 이미 일본 다카마츠 구역에 업체가 개발한 ‚미카(MiCa)‘ 모델 소형 전기 버스 20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고 오는 10~15년 내로 일본의 선례를 뒤따라 유럽에서도 노령 인구의 근거리 대중 교통 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5. 휴머노이드 로봇의 저변화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을 공개했다. 아이언 휴머노이드는 본래 샤오펑 전기차 영업 쇼룸 매장에서 고객 환대 및 영업 업무를 담당 용도로 개발됐으나 산업용으로 응용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업체 생산라인에서 아이언 휴머노미드 로봇 30대가 성능 훈련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성공적 훈련 과정 이후 그들 중 일부는 올해 안으로 샤오펑 전기차 생산라인에서 제조 도우미로 투입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오는 2026년 연말 또는 2027년 연초부터 일반 소비자용 가정 도우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시판하는 것이 업체 측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