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업체서 현직 임원 중 올 상반기 80억 보수 받은 주인공은?…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26억 원 넘어 현직 CEO 중 최고

-본지(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제약 관련 업체 50곳 올 상반기 주요 전현직 임직원 보수 조사 -10억 원 이상 보수 받은 임직원은 12명…5억 원 이상 보수 받은 임직원은 42명

2025-09-15     한익재 기자
[자료=제약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제약 관련 업체 50곳 중 단일 기업에서 현직에 재직 중인 임원 중 올 상반기 보수왕은 휴젤에서 나왔다. 해당 주인공은 과거 LG생활건강에서 오랫동안 CEO로 활약했던 휴젤의 차석용 회장이다. 휴젤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비상근 형태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차석용 회장은 올 상반기에만 80억 원 가까운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 회장을 비롯해 올 상반기에 제약 업계에서 연봉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전현직 임원은 12명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퇴직 임원 중에서는 임종윤 전(前) 사장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서 받은 보수 금액을 합치면 88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약 업체 중 상반기 보수가 5억 원 이상 넘는 인원까지 합치면 40명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현직 대표이사 타이틀을 가진 CEO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이 26억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관련 업체 50곳 중 올 상반기에 5억 원 이상 받은 전현직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대상 임직원은 현직은 물론 퇴직한 임직원도 포함됐고, 보수에는 정기적으로 매달 받은 급여를 포함해 상여금과 퇴직금, 기타 등의 금액 등이 합산된 금액이다.

조사 결과 제약 관련 업계서 올 상반기 중 1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전현직 임원은 1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휴젤 차석용 회장은 79억 800만 원으로 동종 업계서 올 상반기 급여가 가장 높았다. 차 회장이 받은 보수는 정기급여나 상여금이 아닌 기타 근로소득으로 컨설팅 자문 용역비 형식으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금액인 것으로 공시에 기재됐다. 특히 작년 상반기 때 차석용 회장이 받은 보수가 6억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1000%가 넘는 보수가 껑충 뛴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전(前) 사장은 56억 5800만 원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6억 1500만 원은 퇴직금 명목이었고, 퇴직소득을 초과한 기타 근로소득은 29억 3100만 원이었다. 정기급여로 받은 금액은 1억 1200만 원에 불과했다. 임 전(前) 사장은 한미약품에서도 32억 1200만 원을 받아, 한미사이언스와 함께 두 곳에서 받은 보수액만 88억 7000만 원을 넘어섰다. 임 전 사장이 한미약품에서 받은 퇴직금은 24억 500만 원이었고, 기타 근로소득은 7억 14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진제약 최용주 전(前) 대표이사 사장도 퇴직금 포함해 올 상반기에만 51억 9700만 원을 수령했다. 최 전(前) 사장이 받은 50억 원이 넘는 보수 중 48억 5152만 원은 퇴직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급여 형태로 받은 금액은 3억 4000만 원 수준이다.

보령 사내이사인 김성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올 상반기에만 36억 6000만 원을 받아 제약 업체 고액 연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987년생인 김성진 CSO는 장기성과 등으로 34억 6000만 원을 받았고, 정기급여는 2억 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직 대표이사 타이틀을 갖고 있는 CEO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이 올 상반기 보수가 26억 5800만 원으로 최고경영자 중 톱을 차지했다. 존림 사장은 상여금 명목으로 17억 6600만 원, 정기급여는 8억 2900만 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동기간 받은 23억 9500만 원보다 약 11% 정도 연봉 지갑이 두꺼워졌다.

존림 사장과 같은 회사 임직원인 김태한 고문에게는 상여금 13억 9100만 원, 정기급여 8억 7600만 원 등으로 23억 1600만 원이 지급됐다.

셀트리온에서 올 상반기에 가장 높은 보수를 챙긴 주인공은 미국담당 임원인 윤사룡 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이사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22억 1540만 원을 포함해 22억 2100만 원 상당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억 원대는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현직 대표이사도 2명 있었다. 여기에는 영진약품 이기수 대표이사(12억 1300만 원)와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10억 5300만 원)가 포함됐다.

이중 이기수 대표이사는 상여금으로만 11억 800만 원을, 정기급여로는 1억 500만 원을 받아 전체 보수가 12억 원을 상회했다. 작년 동기간 이기수 대표이사의 보수가 5억 원을 초과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 이상 오른 셈이다.

윤여원 대표이사의 경우 10억 원이 넘는 보수 중 정기급여로만 9억 2400만 원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상여금은 1억 2900만 원으로 앞서 이기수 대표이사와 차이를 보였다.

이외 올 상반기 보수가 10억 원을 넘긴 임직원에는 ▲휴젤 한선호 전(前) 대표 집행임원 (13억 4300만 원) ▲보령 박윤식 부사장(12억 7500만 원) ▲유한양행 정우용 전(前) 이사대우부장(10억 1500만 원)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박윤식 부사장만 현직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 부사장은 올 상반기에 기타 근로소득으로 10억 2283억 원을 받고, 정기급여는 2억 522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억 원~10억 원 사이 보수를 받은 임직원 중 대표이사급 CEO에는 ▲유나이티드 강덕영(7억 9600만 원) ▲씨젠 천종윤(7억 7500만 원) ▲유나이티드 강원호(6억 7200만 원) ▲유한양행 조욱제(6억 3700만 원) 대표이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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