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 쌓은 넥슨 '아이콘 매치'... 'FC' 흥행도 기대
선수 이어 감독 라인업도 보강... 자연스러운 서사 구축 'FC' IP와 '아이콘 매치' 연계... 게임에 미칠 흥행 효과 기대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넥슨이 2년 연속 개최하고 있는 ‘아이콘 매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넥슨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면서 기획력을 입증했다.
넥슨은 그동안 유소년 축구 선수 지원 프로그램 및 유명 해외 감독을 섭외한 예능 콘텐츠 기획 등 게임을 매개로 실제 축구와 연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는 축구 산업에 기여하고 저변을 확대해 게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아이콘매치’의 2년 연속 개최 역시 그 궤를 같이 한다.
작년 개최된 ‘아이콘 매치’는 화려한 선수들의 면면을 통해 강한 화제성을 불러 일으켰다. 이 열기가 시청 지표에 그대로 이어졌다. ‘이벤트 매치’와 ‘메인 매치’가 개최된 양일 간 온라인에서 누적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360만 명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27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선예매 기준 메인 매치 티켓을 10분만에 전석 매진시키면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현장 관객수는 6만4210명을 기록한 작년에 비해 더욱 늘어난 6만4855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감독 라인업도 화제를 모았다. 선수들이 감독직을 같이 수행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라파엘 베니테즈와 아르센 벵거를 초빙하면서 축구 팬들의 향수를 더욱 강하게 자극했다는 평가다.
라파엘 베니테즈는 6년간 리버풀FC의 감독직을 맡으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는 명경기를 만들어 낸 감독이다. 아르센 벵거는 20년간 아스날FC를 이끌어 오면서 해당 클럽의 무패 우승을 이끌어 낸 명감독으로 회자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아이콘 매치’에 참여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진행한 것은 커리어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면서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준 주최 측(넥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라파엘 베네테즈 감독 역시 “흥미로운 콘셉트 아래에서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며 주최 측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이와 함께 축구 판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을 한 데 모으면서 자연스러운 서사가 구축됐다. 이것이 '아이콘 매치' 흥행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15년 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토트넘과 인테르 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친 가레스 베일과 마이콘의 재대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웨인 루니·박지성과 리오 퍼디난드·네마냐 비디치 간의 경쟁 등 선수들의 존재만으로도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졌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축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만한 장면들이 나왔다.
선수들이 프로다운 태도로 경기에 임하면서 긴박한 경기가 펼쳐진 와중, 놀라운 플레이들을 통해 ‘클래스’가 영원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양 측 팀 골키퍼로 선발 출전한 이케르 카시야스와 잔루이지 부폰이 짜릿한 선방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함성을 이끌어 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를 가져갔다. 웨인 루니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으나, 마이콘과 박주호가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굳혔다.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한 군데 모인 만큼, 이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기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인터뷰 이벤트에 당첨된 관람객을 대상으로 스티븐 제라드가 직접 친필 사인 유니폼을 전달하기도 했다. 해당 관람객들은 스티븐 제라드의 플레이에 매료돼 리버풀에 ‘입덕’한 20년차 팬이었다.
한편 올해에도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아이콘 매치’가 넥슨에게 가져다 줄 부가효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넥슨은 ‘아이콘 매치’와 ‘FC온라인’, ‘FC모바일’을 연계하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해당 이벤트와 관련된 상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경기 내용에 따라 선수들의 능력치를 조정하는 식으로 게임 IP와 오프라인 행사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냈다.
일례로 13일 진행된 이벤트 매치의 미니 게임 내용에 따라 선수들의 능력치를 조정한다. 또한 메인 매치에서 승리한 실드 유나이티드 선수에게는 OVR+1 라이브 퍼포먼스가 일괄 적용된다. 또한 ‘아이콘 매치’가 개최된 양일 간 ‘FC 온라인’에 접속한 유저들에게 보상을 지급하면서 게임 플레이를 유도했다. 작년 역시 이러한 시도를 통해 ‘FC 모바일’의 매출 순위가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결과가 도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