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올 상반기 운송업체 보수王은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대한한공·한진칼·진에어서 받은 합산 보수액만 90억 넘어
-본지(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운송 관련 업체 50곳 올 상반기 주요 전현직 임직원 보수 조사 -10억 원 이상 보수 받은 임직원은 15명 내외…5억 원 이상 보수 받은 임직원은 38명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운송(조선해운·항공우주·육상물류 등) 관련 업체 50곳 중 올 상반기에 연봉 10억 원 이상 받은 전현직 임직원은 15명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억 원 이상 되는 임직원도 38명 이상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송 관련 업체 중 올 상반기 보수왕은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 회장은 한진칼에서만 40억 원 넘는 보수를 챙겼고, 대한항공과 진에어서 받은 급여까지 합치면 올 상반기에만 90억 원 이상되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운송 관련 업체 50곳 중 올 상반기에 5억 원 이상 받은 전현직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대상 임직원은 현직은 물론 퇴직한 임직원도 포함됐고, 보수에는 정기적으로 매달 받은 급여를 포함해 상여금과 퇴직금, 기타 등의 금액 등이 합산된 금액이다.
조사 결과 운송 관련 업계서 올 상반기 중 1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전현직 임원은 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단일 기업 중 보수왕은 한진칼에서 나왔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원태 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만 43억 2900만 원으로 40억 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은 한진칼에서 정기급여 형태로 받은 보수는 24억 400만 원 수준이고, 상여금은 19억 25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작년 상반기 때 받은 27억 6800만 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5억 원 이상 불어난 금액이다. 보수 상승률로 보면 1년 새 56.4%나 껑충뛰었다.
같은 기간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에서도 38억 2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에서 조 회장은 정기급여와 상여금을 각각 23억 3100만 원, 14억 92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받은 36억 9000만 원보다 3.6% 오른 금액이다.
여기에 조원태 회장은 진에어에서도 올 상반기에 10억 7200만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에서 미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조원태 회장은 정기급여와 상여금이 각각 6억 3700만 원, 4억 3500만 원으로 올 상반기 보수가 10억 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상반기 때 조 회장은 진에어에서 5억 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최근 1년 새 최소 5억 원 넘는 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진칼을 비롯해 대한항공과 진에어 세 곳에서 받은 조원태 회장이 올 상반기 받은 보수액만 해도 92억 2400만 원으로 1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미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해당 회사에서 올 상반기에 25억 2000만 원 수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은 정기 급여로만 25억 원이 넘는 금액을 수령했다.
연봉 10억 원대는 12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중 대표이사 타이틀을 갖고 있는 CEO급 경영자는 3명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동관(15억 2900만 원) ▲한진칼 류경표(11억 700만 원) ▲CJ대한통운 신영수(10억 2200만 원) 대표이사 등이 합류했다. 이 중 김동관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상여금 없이 정기급여로만 15억 원이 넘는 보수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상반기에도 김동관 부회장은 동일한 금액을 받았었다.
류경표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진칼에서 정기급여와 상여금을 각각 6억 5100만 원, 4억 5600만 원을 받아 올 상반기 보수만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류 대표이사가 작년 상반기에 6억 6900만 원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65.5%나 연봉 지갑이 두꺼워졌다.
신영수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에서 정기급여로 5억 원을, 상여금으로 5억 2000만 원을 받아 올 상반기 보수가 10억 원을 훌쩍 넘겼다. 작년 상반기에서 신영수 대표이사 보수가 5억 원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배 이상 연봉이 오른 셈이다.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올 상반기 보수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전현직 임원에는 ▲대한항공 박정우 고문(15억 5400만 원) ▲대한항공 김완태 고문(15억 3500만 원) ▲티웨이항공 나성훈 전(前) 부회장(13억 3100만 원) ▲세진중공업 윤종국 회장(12억 4800만 원) ▲아시아나항공 원유석 전(前) 대표이사(12억 3100만 원) ▲KSS해운 박욱재 전(前) 전무(10억 8400만 원) ▲한진 신영환 전(前) 전무(10억 7400만 원) ▲대한항공 김명수 전(前) 기장(10억 4200만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세진중공업 윤종국 회장만 현직 임원으로 활동 중이고 나머지는 퇴직 등으로 인해 퇴직금이 포함되면서 상반기 연봉 10억 클럽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직 대표이사 중 올 상반기 보수가 5억 원을 상회 한 주요 경영자 중에는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9억 7100만 원)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이사(7억 2100만 원) ▲삼일 안인수 부회장(6억 7100만 원) ▲동양고속 최성원 회장(6억 4200만 원) ▲천일고속 박도현 대표이사(6억 4200만 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