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미래 가전 그려줘'→삼성전자 패밀리 허브 냉장고...AI(인공지능)도 인정?
2016년부터 시작된 스크린 가전 선도 전략 오픈AI 소라가 그린 '미래 가전'은 삼성 냉장고 하인즈 케첩처럼...AI가 증명한 브랜드 파워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AI 마저도 미래 가전의 상징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꼽았다.
지난 11일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 플랫폼 소라(Sora)에 누가 봐도 삼성전자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닮은 냉장고 그림이 발견됐다. '고급 차세대 가전제품'을 요구했는데, 삼성전자의 제품과 닮은 모양을 그린 것이다.
그림을 만든 프롬프트(AI에게 하는 텍스트 기반의 명령문)는 '고급 차세대 가전제품을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고 미래적인 구성으로 배치하여 선보일 것', '초현실적이고 세련되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가전제품의 선명한 디테일을 강조할 것', '역동적이고 혁신적이며 매우 매력적인 느낌'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냉장고에 대형 스크린을 탑재해 스마트 홈 시대를 준비해왔다.
이후 2023년,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은 32인치 풀 HD 터치 스크린으로 더욱 커졌고, 2025년부터는 일체형 세탁건조기·결합형 세탁건조기에도 스크린을 더했다.
해외 출시 및 시제품 단계 제품을 포함하면 인덕션·오븐에도 7형 스크린이 탑재돼 있다.
소비자 반응도 좋다. 북미 지역에서 판매 중인 7형 스크린 월 오븐(빌트인 오븐)의 경우 다수 소비자가 '스크린이 가운데에 크게 있으니 조작이 쉽고 편하다'는 점을 리뷰에서 강조했다.
과거 하인즈는 비슷한 원리를 활용해 AI 활용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2022년 하인즈는 AI에게 '케첩'을 그리라고 한 뒤, 대부분의 결과물이 하인즈 케첩 병과 똑같이 생겼다는 점을 들어 "AI조차 '케첩=하인즈'인 것을 알고 있다"는 광고를 만들었다.
하인즈 케첩은 유럽에서는 최대 80%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대표 케첩 브랜드다.
삼성전자도 'AI 가전=삼성' 공식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