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오픈AI 제이슨 권 CSO “AGI는 모두가 누려야 할 혁신”

GPT-5 무료 개방·‘스터디 모드’로 학습 지원 카카오·LG전자·SKT 등과 협력 확대 “한국, 풀스택 AI 역량 갖춘 나라”

2025-09-22     문슬예 기자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AGI는 소수만의 기술이 아니라 모두가 혜택을 누려야 하는 혁신이어야 합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오픈AI 코리아’ 출범 기자회견에서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의 미래를 이렇게 규정했다. 그는 인공지능 발전의 최종 목표로 범용 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제시하면서, 이를 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것이 오픈AI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권 CSO는 “AGI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 그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달할 수 있는지의 여부”라며 “혁신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공개한 GPT-5를 사례로 들며 “GPT-5는 지금까지 가장 똑똑하고 효율적인 모델이지만, 핵심은 이를 유료 구독자뿐 아니라 무료 사용자까지 쓸 수 있도록 개방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나 고도화된 추론 능력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이슨

실제로 오픈AI는 이러한 철학을 기능 개발로 연결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터디 모드(Study Mode)’다. 이 기능은 학생들이 단순히 정답을 받는 대신, 단계별 질문과 가이드를 통해 사고 과정을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권 CSO는 “학습은 AI가 가장 널리 쓰이는 영역이며, 더 많은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사의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권 CSO는 “우리는 혼자서 모든 걸 할 수 없다”며 “카카오, LG전자, KT, 토스, SK텔레콤 등 다양한 한국 기업과 협력해 AI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고 있어, 이들과의 협력은 AGI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슨

그는 “한국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풀스택 역량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라며 “AGI 실현에 필요한 연산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모두 보유한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학계 및 정부와의 협력도 중요한 축이다. 오픈AI는 서울대학교와 연구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AI 연구 지식 교환과 다양한 학문 분야 응용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AI 포 컨트리즈’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 CSO는 “이 같은 파트너십은 AGI를 특정 기업의 성과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자산으로 만드는 과정”이라며 “한국 정부가 ‘AI Top3’를 지향하는 것과 우리의 ‘모두의 AGI’ 비전은 충분히 보완적”이라고 덧붙였다.

권 CSO는 이번 방한을 “긴 여정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지사장 인선과 인력 채용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현지 팀을 확장하는 일은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며 “급히 규모를 밝히기보다 단계적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