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Arm), AI 컨퍼런스 개막 장소로 中 선택..."애플·삼성 빼고 모두 중국에 있어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글로벌 출하량의 반 이상 샤오미·비보·트랜션 등...삼성·애플 합친 것보다 커 개막은 상하이에서...이후 서울·선전시·도쿄 등 순

2025-09-11     우연주 기자
[사진=Arm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영국의 팹리스 기업 암(Arm) 홀딩스가 자체 AI 행사 '암 언락드(Arm Unlocked)'의 1차 개최 장소를 중국으로 선정했다. 중국 제조사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크리스 버지 암 부사장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애플과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모든 선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국에 위치해 있다"고 장소 선정 배경을 밝혔다.

암은 어제(10일) 차세대 칩 디자인 세트 '루멕스'를 공개했다. 루멕스는 모바일 기기 및 차세대 PC의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돼 있다.

암 언락드는 10일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다. 다음 순서는 오는 21일 한국, 30일 중국 선전시, 11월 6일 도쿄, 11월 13일 타이페이 순이다.

시장 조사 컨설팅 기관 IDC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난 2024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의 56%를 담당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23.2%, 삼성전자는 15.6%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쳐도 38.8%로, 중국 기업들 출하량에 훨씬 못미친다.

38.8%의 점유율을 가진 두 개 회사에 집중하기보다, 전세계 출하량의 반 이상을 담당하는 기업들이 모인 중국으로 간 배경이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대표적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로는 샤오미, 오포, 비보, 아너, 화웨이, 트랜션 등이 꼽힌다. 이 중 동기간 샤오미는 12.9%, 트랜션과 비보도 각각 8.2%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암이 이번에 공개한 루멕스는 삼성전자 자체 모바일 칩 엑시노스 2600에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루멕스는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시계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인공지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 온디바이스용 칩이다.

루멕스는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고효율 칩부터 컴퓨팅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버전 등 총 네 가지 유형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