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국가AI컴퓨팅센터 ‘검토 중’...“정부 AI 사업에 기여하겠다”
10일 공모 지침서 확정 삼성SDS, 참여 가능성 시사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SDS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지난 8일 공모를 공고하고, 10일 세부 지침서를 확정한 가운데, 삼성SDS는 자사의 클라우드·AI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AI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열린 ‘REAL Summit 2025’ Q&A 세션에서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오늘 아침 정식 공모 지침서를 받아 세부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정부가 목표로 하는 AI 역량 확보에 삼성SDS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긍정적으로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공모 지침서에는 사업 참여자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기업, AI 반도체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등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중 삼성SDS는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와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운영 및 AI 서비스 제공 부문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도 삼성SDS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AI 풀스택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SAP,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글로벌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산업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 경험, 기업별 보안 정책 구현 역량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한편, 과기부는 이번 공모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공공 지분 구조와 출자 조건을 조정하는 등 민간 참여 부담을 완화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진행된 1·2차 공모는 응찰 기업이 없어 모두 유찰됐다. 업계에서는 공공지분 51% 유지, 공공출자금 매수청구권, 국산 AI 반도체 의무 도입(2030년까지 50%) 등이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공공지분을 30% 미만으로 낮추고 매수청구권을 삭제했으며, 국산 AI 반도체는 단계적 도입·실증 방식으로 조건을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