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강릉시 가뭄 피해 지원에 동참... 생수 기부·지원금 전달

생·손보협회, 기업은행, 우리금융, 두나무 등 강릉 가뭄 피해 지원 나서 강릉 가뭄 피해 계속 악화... '생활용수 공급원' 오봉저수지 저수율 15% 아래로

2025-09-03     이준성 기자
두나무가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극심한 가뭄 피해가 발생 중인 강원도 강릉시에 대한 각계각층의 지원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융권 역시 생수 기부와 지원금 전달 등을 실시하며 피해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가뭄 피해로 인해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 지역에 협회별 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의 상당의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구호자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돼 급수 제한으로 생활 용수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수 기부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철주 생보협회 회장은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초유의 물부족 사태를 겪고 계신 강릉 주민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의 생계에 힘이 되고 실생활의 불편함을 덜어드리기 위해 보험업계가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병래 손보협회 회장은 "전례 없는 가뭄으로 일상에 큰 불편을 겪고 계신 분들께 이번 지원이 가뭄에 단비 같은 따뜻한 손길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험업계는 갑작스러운 재난 시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나눔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2일 강릉시 지역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지사에 1억원의 가뭄 피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릉시청에 생수로 전달될 예정이며 강릉시의 계획에 따라 주민 생활안정과 긴급 급수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난·재해 지역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우리금융도 지난 2일 강릉시에 2L 생수 20만병을 긴급 지원했다. 이번에 전달된 생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릉시청에 전달되어, 긴급 생활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지역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그동안 국내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선제적으로 구호 활동에 나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며 "현재 강릉시 가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 시 추가적인 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강릉시에 2L 생수 100만병을 기부했다. 두나무가 기부한 생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릉시청에 전달됐으며, 강릉시의 계획에 따라 필요한 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강릉 시민들이 하루빨리 가뭄을 이겨내고 원래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지원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지원에 힘쓰며 우리 사회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국가적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강릉시는 역대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농작물이 말라 출하를 포기하는 농가가 급증했으며 시민들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동, 하루 2500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등 필사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계속 악화돼 강릉 생활용수 공급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지난달 31일 식수 공급 마지노선인 15%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