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전영현의 삼성전자, ESG 전방위 강화…재생에너지·청년 인재·이사회 다양성으로 미래 대비

DX부문, 93% 재생에너지로... DS도 글로벌 플래티넘 인증 삼성 아카데미로 청년 2,200명 양성...자립 지원센터 확대 이사회 독립성 강화...이사회 다양성이 균형잡힌 의사결정으로

2025-09-05     우연주 기자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전영현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전영현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의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공개됐다. 기후위기와 사회적 책임, 글로벌 규제 강화라는 삼중의 압력 속에서 삼성전자는 기술 기업을 넘어 ESG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DX부문에서 사용 전력의 93.4%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가 하면, '청년'에 집중된 사회적 책임 활동도 활발했다. 2024년 한 해에만 375억 원을 투입해 ‘삼성 청년SW·AI 아카데미’를 운영, 총 2,200명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해낸 것이다.

이사회에는 여성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하기도 했다.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이 균형잡힌 의사결정 등 이사회 활동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고려한 결과다.

전영현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철학에 입각해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영역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환경(Environment) - 93% 재생에너지, 글로벌 플래티넘 인증

삼성전자의 ESG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환경경영이다. 

DX부문(스마트폰·가전)은 2024년 말 기준 사용 전력의 93.4%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냉장고, TV, 스마트폰 등 7대 대표 제품은 2019년 대비 평균 31.5%의 소비전력을 절감해,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도 국제 인증 성과를 거뒀다. 

국내 전 제조사업장이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으며,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기관 UL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최고 등급을 받았다.

에너지 집약적 산업으로 지목되는 반도체 분야에서 ‘친환경 제조’로 도약해 가는 모습이다.

기후 리스크 관리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홍수, 태풍, 폭염 등 물리적 리스크와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 같은 전환 리스크를 시나리오별로 분석했다. 

특히 아시아 제조사업장에서의 홍수가 가장 큰 재무적 위험으로 꼽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제조사업장 부지를 선정할 때 지역의 최대강우량 ,집중 호우기간, 주변 하천 상황 등 리스크를 분석하고 지면 높이도 고려해 설계·시공하고 있다. 

제조사업장의 침수 상황을 시뮬레이션하여 위험 지역을 파악하고, 배수·차수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다.

 

사회(Social) - “청년 2,200명 양성, 자립 지원센터 확대”

삼성전자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청년’에 집중됐다. 2024년 한 해에만 375억 원을 투입해 ‘삼성 청년SW·AI 아카데미’를 운영, 총 2,200명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했다. 

이는 단순 교육을 넘어 국가적 인재 풀 확대와 직결되는 투자다. 2025년에는 그 대상을 마이스터고 졸업생으로 확대, 사회 진출 초기 단계의 청년층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립 준비 청년을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충북과 대전에 센터를 개소해 총 14,362명을 지원했으며, 2025년에는 인천에도 신규 센터를 개소한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청년의 주거 안정, 취업, 미래 설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같은 청년 중심 사회공헌은 ‘기업이 곧 사회 인프라’라는 철학을 반영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얻은 성과를 다시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기업과 사회가 상호작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사진=삼성전자

지배구조(Governance) - “이사회 독립성 강화, 여성 사외이사 선임"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 기준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의 다양성이 균형잡힌 의사결정 등 이사회 활동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고려해 여성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해 재무, 법률, IT, 지속가능경영 등 다양한 전문성을 반영했다.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와 분리해 독립성을 강화했으며,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전략을 심의·의결한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업 평가의 핵심 지표로 ESG를 꼽는 만큼, 지배구조 개혁은 단순히 주주 친화 정책을 넘어 투자 유치와 기업 신뢰 제고에도 직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