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사이버보험 활성화 적극 모색..."성장 더뎌도 확장 가능성 내다본다"
- 사이버보험 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 타당성 추진 박차...AI업체와 협업 강화 - B2C, B2B 등 다양한 사업 모델 적극적 개발...업계최초 국문 사이버보험도 출시 - 사이버보험, 보험가입률 저조하지만 향후 시장 확장 기대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삼성화재가 사이버보험 시장 확대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업계 최초로 국문 사이버보험을 출시한데 이어 기업 간 거래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섰다.
2일 삼상화재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기업 'S2W'와 손잡고 사이버보험 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 타당성 추진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에 양사는 각각의 전문 분야 협업을 통해 사이버보험의 영업 활동 증진을 도모하고,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 간 거래(B2B)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모델에 대한 공동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4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문 사이버보험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장 활성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존 국내에서 판매되는 사이버보험은 해외 보험사의 영문 약관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대기업 위주로만 판매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미 삼성화재는 지난 2023년부터 다양한 온라인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개인형 종합 사이버보험을 판매 중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그간 기업들 중심으로 가입하던 사이버보험을 개인이 가입해 사이버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한때 업계 새 먹거리로 여겨졌던 사이버보험이 예상보다 가입 속도가 더디지만 향후 시장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의 SK텔레콤의 해킹 여파와 보험업계 GA(법인보험대리점)의 개인정보 유출로 사이버보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풀이다.
특히 국내 보험시장 규모가 세계 7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에 비해 사이버보험은 글로벌 수준에 뒤처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사이버보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버보험 시장 규모는 2019년 59억 달러에서 2023년 141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오는 2027년에는 29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 역시 2019년 76억원에서 2023년 326억원으로 확대됐으나, 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0.2%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랜섬웨어 공격, 사이버 테러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보안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 공격에 의한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회적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개인정보 보호나 보안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업계도 관련 보험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번 S2W의 AI·보안 솔루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보 유출 진단 및 평판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기업용 사이버보험 △개인 고객 대상 정보 유출 탐지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출시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삼성화재는 국내 1위 손해보험사로서 설립 후 70여년간 축적해온 보험 인프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사가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위험관리 및 보장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