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지난 2014년에 이어 또다시 역대급 유출사고?..."개인정보 유출 조사중"
서버 악성코드 감염확인...데이터 1.7GB 유출 추정 아직 개인정보 유출 정황 없어...추가조사 진행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롯데카드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1.7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보안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카드는 현재 약 96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6위 규모의 카드사로 지난 2014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홍역을 치른바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특정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흔적을 발견해 금융감독원에 해킹 사고를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서버를 점검한 결과 3개 서버에서 악성코드 2종과 웹쉘 5종을 발견해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공격자가 자료를 유출하려는 시도 흔적이 발견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아직 고객 개인정보가 직접 유출된 정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약 1.7GB에 달하는 데이터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면서 실제 피해 규모를 둘러싼 불안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2일부터 롯데카드에 대한 합동 현장 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피해 범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카드는 과거에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바 있다. 2014년 1월에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 3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사망자와 중복을 포함해 총 1억 58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당시 KB국민카드가 약 4,000만 건,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가 각각 약 2,000만 건의 정보를 유출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주소, 직장정보, 결제계좌, 신용등급,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최대 19개 항목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들어 SGI서울보증, 웰컴저축은행 계열사 등 금융권 전반에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기관들의 보안 인프라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