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상반기 순익 42% '껑충'...비결은 '변액+보장성' 투트랙전략 주효
- 상반기 당기순익, 전년 대비 41.7% 급증...업계 △15% 감소와 대비 - 변액보험의 포트폴리오 강화 및 건강보험 판매 확대 '주효' - 킥스비율도 안정적 수준 유지...올해 긍정적 전망 이어져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 상반기 주요 보험사들의 보험손익이 뚜렷하게 악화된 가운데 큰 폭의 순익 성장세를 나타낸 미래에셋생명이 주목받고 있다.
1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534억원) 대비 41.7% 증가했다.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2.7% 급증했으며, 매출액도 작년 2분기 1조862억원에서 1조6181억원으로 49.0% 폭풍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121억원(-15.0%) 감소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본업인 보험손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순익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그간 변액보험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전통적 강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제3보험 영역인 건강보험 판매 확대로 순익뿐만 아니라 각종 수익성 지표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은 같은 기간 본업인 보험손익에서 전년 대비 28.1% 늘어난 681억원을 거뒀으며, 투자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급증한 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2452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으며, 이 중 건강상해 CSM이 작년 상반기(840억원) 대비 136.4% 증가한 1986억원으로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전략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 보유 CSM은 2조1852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782억원에서 107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 활성화를 위해 자체 보험 플랫폼인 'M-LIFE'를 통해 차별화를 모색해 왔다. 지난 4월 개정 출시한 'M-케어 건강보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와 장기요양을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는 'M-케어 치매간병보험'을 신규 출시하는 등 유병자·고연령층까지 가입 가능한 다양한 건강보험으로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뿐만 아니라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익성 높은 건강보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품 차별화와 영업 인프라 확충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강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MVP' 전체 순자산은 3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대표 상품인 '글로벌 MVP60'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93%에 달했다.
이에 더해 미래에셋생명의 자본건전성 지표인 킥스비율도 6월말 잠정 기준 184.6%로 안정적 수준을 나타냈으며, 올 1분기 기준 킥스비율은 183.3%, 기본자본 킥스비율 127.1%로, 특별한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 한 추가적 자본확충 이슈로 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