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제작 중인 펄어비스가 보유한 기술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37.5%... 국내 게임사 중 상위권 '블랙 스페이스' 엔진으로 '붉은사막' 게임 월드 사실감 강화 오픈월드 규모 확장 및 차세대 디바이스에 대한 대응력 확보

2025-08-29     이지웅 기자
붉은사막.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펄어비스가 R&D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자체 엔진인 '블랙 스페이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추후 제작될 게임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번 상반기 연결기준 1633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연구개발에만 612억원을 투자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7.5%다. 같은 기간 다른 게임사들의 연구 개발비 비중은 ▲카카오게임즈(34.9%) ▲넷마블(22.64%) ▲엔씨소프트(22%) ▲크래프톤(18.6%) ▲컴투스(17.1%) ▲네오위즈(12.75%) 등으로 드러났다. 펄어비스보다 매출 대비 높은 연구 개발비 비중을 기록한 곳은 넥슨게임즈(45%)뿐이다. 

이는 그만큼 펄어비스가 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제고하는 데 정성을 쏟고 있음을 의미한다.

펄어비스는 지금까지 게임의 사실적인 표현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들을 개발해 왔다. 이는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인 ‘블랙 스페이스’를 고도화 하는 데 쓰였다.

펄어비스는 해당 엔진을 통해 ▲룩앤필(Look & Feel) ▲기술에 대한 완전한 통제(Control of Technology) ▲멀티플랫폼 지원 및 대응(Multi-Platform Support)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붉은사막’에 ‘블랙 스페이스’ 엔진의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렌더링할 환경의 부분을 우선적으로 처리해 드로우 디스턴스(draw distance)를 최적화하며, 거리 렌더링과 로딩 기능을 함께 사용해 부드러운 게임플레이를 구현했다. 

자체 엔진을 통해 타격의 무게감이나 충격을 충실히 전달하며, 캐릭터가 공격을 받거나 공격할 때 사실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고속 푸리에 변환 Ocean Simulation ▲쉘로우 워터 시뮬레이션 ▲프록셀 레이마칭 ▲실시간 조명 계산 등을 통해 게임 월드에 생동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미니게임 제작에 필요한 기술도 개발했다. 이를 위한 액션 시스템을 개발해 낚시, 말 길들이기, 카드게임, 팔씨름 등 게임 내에 존재하는 여러 미니게임들의 제작을 통일된 방식으로 쉽게 제작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낚시줄 시뮬레이션 및 제어 시스템 개발을 통해 낚시 콘텐츠의 사실감과 몰입감을 끌어 올렸다. 이는 게임 내 오브젝트의 끈, 실, 꼬리, 털 등의 표현에도 활용될 수 있다. 

추후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게임 제작에 필요한 기술들을 갈고 닦아나갈 예정이다. 

절차적 콘텐츠의 생성 기능을 확장해 인력 대비 구성할 수 있는 게임 월드의 밀도와 크기를 향상시킨다. 또한 캐릭터 컨트롤러를 고도화함으로써 오픈월드의 특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 이동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거대 기믹 시스템을 통해 보다 생동감 넘치는 오픈월드를 구축한다. 여기에 물리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선에 기믹들을 고도화된 형태로 시뮬레이션해 게임 경험을 향상시킨다. 

고성능 게임 데이터 로딩 시스템을 구현해 게임 기동 시간을 단축하고, HDR 디스플레이 연동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차세대 기기에 대한 대응력도 키워나간다. 

펄어비스 측은 “향후에도 차세대 그래픽 및 엔진 고도화와 레이트레이싱 기술 심화 등에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