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수출부터 CDMO까지… 제약사, 해외 계약으로 실적 올린다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잇따른 해외 계약 매출액 대비 1~5%대의 규모

2025-08-27     조창우 기자
▲대웅제약

[녹색경제신문 = 조창우 기자]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연이은 해외계약 체결로 실적 보태기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자사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콜롬비아에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사는 콜롬비아 제약사 ‘발렌텍 파르마(Valentech Pharma)’로 341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대웅제약의 최근 매출액 대비 약 2% 규모이다. 관계자는 “해당 회사는 다수 희귀질환 치료제 및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으로 최근 에스테틱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콜롬비아가 코스메틱, 에스테틱 관심도가 높은 만큼, 자사의 보톡스 판매 점유율 성장을 노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빅파마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에이즈 치료제 원료 의약품(API)을 약 1년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계약금은 약 842억원으로 공시됐다. 유한양행 최근 매출액 대비 약 4.08%의 규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의 한 제약사의 의약품을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생산기간은 약 6년으로 약 884억원의 계약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비밀 유지 조건으로 계약사는 2031년 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매출액에 약 2%에 해당한다. 앞서 작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의 다른 제약사의 의약품을 생산해주는 계약을 맺으며 약 2조원의 계약금을 받은 바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22일 브라질의 제약사 BLAU Farmaceutica와의 공급계약금 규모를 축소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건은 앞서 지난 23년 7월,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제품 공급 계약으로, 관계자는 “당시 1190억원의 계약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자사 개발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출시 및 판매에 더욱 주력하기 위해 브라질의 공급물량을 줄이기로 했다”며, “BLAU사와의 계약은 축소됐지만, 미국 진출을 통해 매출은 확장중에 있다”고 말했다.

▲GC녹십자

앞서 지난 2023년, GC녹십자는 “자사 개발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가 FDA 신약허가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글로 매출에 힘입어 GC녹십자는 올 2분기 사상최대 5천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알리글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 4월에 과기부로부터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