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자사주 소각 윤곽… “본래 계획한 것...정권 방침과는 관계 없다”
이재명 정권, 자사주 소각 방침 구체화 삼성화재 자사주 소각도 이에 따른것?... "올해 1월부터 추진해와"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이재명 정권의 자사주 소각 방침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이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화재도 정권의 방침에 따라 계획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다만 삼성화재는 정권 방침과는 무관하게 올해 초부터 밸류업 계획을 진행해왔다는 설명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는 전날 국회 토론회에서 자사주 취득 즉시 소각하거나 1년 내 소각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정기국회에서 논의·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기형 위원장은 상법·자본시장법 중 입법 경로를 조율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남근 의원도 “10% 이상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이 200개가 넘는다”며 남용 방지 차원의 제도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정권의 계획과 맞물려서 진행중인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
다만 삼성화재 측은 이에 대해 “관련 없이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삼성화재는 이미 지난해 1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고 자사주 보유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적 있다.
이는 손보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이를 통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방식을 통해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화재는 핵심 지표로는 지급여력비율(킥스)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선정했다. 킥스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설정했다.
실제 삼성화재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보통주 136만3682주와 우선주 9만2490주 등 총 145만6172주에 대해 자사주 소각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소각 예정금액은 5125억8110만5000원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인 보통주식(주당 35만7500원), 우선주(주당 27만1000원)을 각 주식별 소각 수량을 곱해 산출했다.
해당 소각으로 삼성화재는 전체 발행수식 수 5056만6837주(보통주 4737만4837주ㆍ우선주 319만2000주) 중 약 3%에 해당하는 주식을 줄였다.
한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 1월에 밸류업 관련 발표하며 그때부터 자사주 소각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계적으로 2028년까지 발표대로 소각할 예정이며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