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KB손보 등 8개사 300억 투입…6개 상품 보험료 전액 ‘무상지원’
- 보험업권 상생기금 출범,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강화 - 300억원 규모 상생기금…6개 보험상품 무상 제공 계획 - 금융위·보험업계, 보험업권 신뢰 회복 및 후속 사업 추진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보험업계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3년간 3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6개 보험상품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는 무상보험 사업을 26일 공식 출범시켰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보험업권 상생상품 활성화 협약식'을 개최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한화생명·삼성생명·교보생명·미래에셋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 등 8개 보험사 대표가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생기금은 생명보험업권 150억원, 손해보험업권 15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로 조성되어 3년간 신용, 상해, 기후, 풍수해, 화재, 다자녀 안심보험 등 6개 상품을 통해 최대 90만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와 전국 17개 시·도가 협력해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재원의 최대 90%를 상생기금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각 지자체가 부담한다.
상생상품별 지원 규모는 상품당 10억원으로 책정됐다. 풍수해보험은 보험료 3만3000원으로 3만명 소상공인이 1년간 보장받고, 상해보험은 보험료 13만원으로 5000~7500명이 1년간 보장된다. 다자녀 안심보험은 보험료 12만원으로 8000명이 2년간 보장받는다.
지원 보험상품은 모두 6개다. 신용보험은 소상공인 사망·장해 시 대출금을 보험금으로 상환하고, 상해보험은 5인 미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묶어 단체보험으로 제공된다. 기후보험은 폭염, 집중호우에 따른 소득상실 및 영업중단 피해를 보전한다. 풍수해보험은 태풍, 홍수 등 피해를 지원하며, 화재보험은 전통시장, 상점가 등 화재 피해를 보상한다. 다자녀 안심보험은 다자녀, 다태아 출생일로부터 2년간 상해, 중증질환, 응급실 내원비 등을 보장한다.
상생기금 지원 비율은 지역별로 차등 적용된다. 인구감소지역 등 취약지역에는 상향 적용해 지역 균형발전 효과를 높인다. 지원 대상 지자체는 공모 절차로 선정되며, 올해 3분기 내 1호 지원 지자체를 선정하고 실무 작업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 초 전국 공모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보험업계는 상생상품 운영을 통해 국민 신뢰 회복과 함께 신용보험, 기후보험 등 저조한 가입률을 보이던 보험상품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보험업권 상생사업'을 브랜드화하고 후속 상생사업 발굴도 지속할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험업권 상생상품은 사망보험금 유동화에 이어 시행하는 소소금(소비자를 웃게 하는 금융) 정책"이라며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국민 신뢰 기반이 형성되었으며, 상생상품이 신뢰 획득의 시작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