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LGU+ 익시오...AI 비서 시대

SKT 에이닷 LGU+ 통화 녹음 기록 주요 기능 탑재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 통화 품질, 무선 서비스 품질 큰 차이 없어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가입 유인요소 작용

2025-08-22     조아라 기자

SKT·LGU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가 에이닷, 익시오 등 통화 녹음 등이 가능한 AI에이전트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KT는 아직까지 유사한 AI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AI산업은 이제 통신사의 제2업이라고 여겨질만큼 핵심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된 SK텔레콤의 AI에이전트 A.(에이닷)은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천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에이닷 노트’와 ‘브리핑’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에이닷 ‘노트’는 음성으로 이뤄지는 모든 순간을 AI로 기록하는 서비스로, 회의나 강의, 상담 등 일상에서의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요약하고 정리해준다.

서비스에 적용된 AI기술은 단순히 음성을 인식해 받아쓰는 것이 아닌 문맥에 맞춰 자연스러운 문장 형태로 보정하거나 문서의 형태로도 만드는 등 기존 대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에이닷 ‘브리핑’은 사용자의 일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는 ‘앰비언트(Ambient) 에이전트’ 서비스다. 원하는 고객에 한해 직접 요청 없이도 상황과 맥락을 고려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의 정해진 일정에 따른 동선별 날씨나 관심사 기반의 콘텐츠를 추천한다.

가장 먼저 출시해 시장에 자리를 잡은 에이닷은 올 하반기 유료화도 예상된다. 통신 요금과 연계해 구독형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정부의 ‘독자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SKT 컨소시엄이 선정되고 나서 관련 발언을 남긴 바 있다. 20일 유 대표는 자신의 링크드인에서 “기존 국내 LLM(거대언어모델) 아키텍처를 뛰어넘어 한국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AI의 미래를 새롭게 열겠다”고 언급했다.

에이닷 다음으로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ixi-O(익시오)’를 선보였다. 광고모델을 차은우로 내세우면서 익시오 서비스에 힘을 준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적용 단말기를 넓히고 보이스 피싱 등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이용가능 단말기를 갤럭시 S21 시리즈 이상으로 확대했다. 익시오를 쓸 수 있는 단말기는 아이폰12 이후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과 갤럭시 S21 이후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다.

아이폰 통화 녹음 등 AI 에이전트의 주요 기능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익시오의 확산 속도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LG유플러스의 설명에 따르면 앱 체류율을 나타내는 '스티키니스(Stickiness)' 지표가 익시오의 경우 80%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향후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핵심 서비스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KT는 아직까지 유사한 AI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았다. KT의 겨우 자체 AI '믿음 2.0'도 지난 7월에야 선보였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