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누가 참석하나...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김동관·정기선 등 15명
- 반도체·배터리·자동차·방산·조선·항공·전선 등 총출동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기업인 15인이 동행할 전망이다.
재계 3세·4세 총수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참석한다.
또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풍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도 동행한다.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당시 일정상 장재훈 부회장을 대신 보낸 정의선 현대차그룹은 해외에서 사절단에 바로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한국의 주력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미국 투자도 많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370억달러(약 51조원)를 들여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테슬라·애플 등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계열사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건설 중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2028년까지 210억 달러(29조원)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SK온이 포드자동차와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는 지난 20일 첫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기존 생산시설에 더해 미시간주 랜싱과 애리조나에 단독 공장을, 조지아와 오하이오에서 각각 현대차, 혼다와 합작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그룹과 HD현대는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GS그룹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추가 구입을 검토 중이고 현지 주요 발전 사업에 투자를 검토 중이다. 한진그룹은 보잉과 48조원 규모의 항공기·엔진 도입 계약을 맺고 우주항공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CJ그룹은 식품·콘텐츠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셀트리온·고려아연·네이버 등은 각각 바이오·광물·인공지능(AI) 관련 미국 현지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방산, 조선, 항공, 전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동행하는 만큼 기업 총수들이 각 분야에서의 대미 투자 전략 등을 직접 소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