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논란으로 약세 원전주... 韓美정상회담으로 반등?
이면계약 논란 19일 원전주 대폭락했지만 韓美 원전협력 가능성 높아진 21일엔 반등 다음주 초 韓美정상회담 결과에 촉각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웨스팅하우스발 이면계약 논란으로 일제히 하락했던 원전주가 다시 오르면서,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반등기회를 다시 잡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사이 원전수출 관련 이면계약 논란이 번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 8%, 한전KPS 8.7%, 한전기술 8% 등 주가가 폭락했다.
SMR을 독자 개발해 수출할 경우 웨스팅하우스의 검증을 거쳐야 하며, 한수원이 향후 원전 수출 시 약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웨스팅하우스에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양사 계약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장에 충격이 전해진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원전주는 코스피 상승에 주도적 역할을 했지만, 너무 올라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 설명했다.
웨스팅하우스발 여진이 계속 되는 가운데,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원자력 협력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가는 게 확정되면서, 원전주의 반등기회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도 한미협력에 즉각 반응해 우선 21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대비 7.14% 오른 6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한전KPS 7.69%, 한전산업 4.74% 등 기타 원전주도 올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는 한국 원전 밸류체인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 원전주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일본 방문을 먼저 하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한수원 황주호 사장 외 관계자들 또한 23일 먼저 방미해 웨스팅하우스와 한미 원전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미국 원전 시장에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 원자력 발전 설비용량을 현재보다 4배 이상 끌어 올리겠다 공언했지만, 1979년 스리마일 사고 이후 미국 원자력 건설 역량은 멈춘 상태라 한국의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전사업이 제 2의 MASGA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한미정상회담 결과로 논란 이후 폭락했던 원전주가 다시 한번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