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포인트는?

우리은행 공채 스타트…AI 역량·온라인 코딩 등 디지털 평가 확대 지역인재 6개 권역·현지 면접, 사회적 가치 전형 지속…타 은행 공고는 순차 예고

2025-08-21     박금재 기자
4대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예고·개시했다. 우리은행이 스타트를 끊었고, 나머지 은행들도 채용 공고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합산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700명대 후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2025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공고를 공식 게시했다. 모집 부문은 기업금융, 개인금융, 지역인재, ‘우리 투게더’, Tech, IT특성화고, 보훈·장애인 특별채용 등 8개이고, 선발 규모는 195명이다. 서류 접수 마감은 8월 28일이다. 

올해 하반기 채용 포인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선발·평가 방식의 디지털화’다. 우리은행은 서류전형 단계에 AI 역량검사를 도입해 직무 적합성과 잠재역량을 정밀 평가하고, Tech·IT특성화고 부문은 코딩테스트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원격 응시가 가능해지면서 지원자 편의와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역 인재’ 비중 확대도 핵심 키워드다. 우리은행은 지역인재 전형 권역을 6개로 넓히고, 1차 면접을 해당 지역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역 거점 대학과의 상담·설명회 운영도 병행해 채용 과정의 지역 밀착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사회적 가치 전형의 확장도 주목할 대목이다. 우리은행은 ‘우리 투게더’ 전형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군 전역(예정) 장교에 기회를 넓힌다. 은행권 전반에서도 이와 유사한 취지의 채용이 꾸준히 운영돼 왔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포용적 채용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신규 채용을 예고한 타 은행들의 ‘전형 구조’는 상반기 사례에서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공채에서 지역인재를 포함한 영업점 부문 중심으로 서류–필기–1·2차 면접 체계를 운영했고, 라이브 채용설명회 등 온라인 소통을 병행했다. 하반기 공고가 열리면 유사한 골격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하나은행도 상반기에 일반·디지털/ICT·지역인재 트랙을 병행했고, 서류–필기–면접 전형을 표준화했다. 디지털 직군 트랙의 상시·정기 병행 운영은 하반기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통상 일반직(개인·기업금융) 공채와 별개로 디지털·ICT 채용을 수시·정기 혼합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을 병행한 바 있어, 올해 하반기에도 포용적 전형의 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지원자 관점에서 보면 ‘직무·권역 맞춤 전략’이 중요해졌다. 지역전형 확대와 현지 면접, 온라인 코딩테스트와 같은 변화는 지원자가 거주지·전공·희망 직무에 맞춰 응시 전략을 설계할 공간을 넓혔다. 특히 디지털·IT 트랙은 코딩 역량과 실무형 과제 대응능력이 변별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보상·브랜드 관점의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 4대 은행 평균 급여가 6350만원 수준이라는 점은 채용 시장에서의 인기 요인을 재확인시킨다. 다만 직무·지점 배치에 따라 실제 처우와 경력 경로가 달라지므로, 은행별 설명회·Q&A 채널을 통해 정보를 세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정 관리도 관건이다. 우리은행은 8월 28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으며, 이후 1·2차·최종 면접으로 이어진다. 나머지 은행들의 하반기 공고가 열리기 전, 상반기 공고·설명회 자료를 통해 전형 절차·필기 범위·우대 자격을 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합리적이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하반기 4대 은행 채용의 키워드는 △디지털화된 평가(AI·온라인 코딩) △지역 인재 확대와 현지 면접 △사회적 가치 전형의 지속 △상반기와 유사한 표준 전형 구조다. 우리은행이 공식 일정에 돌입했고, KB·신한·하나은행은 순차적으로 공고가 예상된다. 각 은행의 공식 채용 페이지와 안내 공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최적의 대응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