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확실 황주호 한수원 사장, 웨스팅하우스에 발목 잡히나

오는 21일 3년 임기 마치는 황주호 사장… 경영실적 평가 통해 1년 연임 가능 체코원전 수주 등 성과 좋아 연임 분위기 무르익고 있었는데... 막판에 터진 웨스팅하우스 합의 파문… 연임 불투명해지나?  “당장 대안 없고, 선임절차만 4개월 소요” 올 연말까지는 갈 것 의견도

2025-08-20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불공정 계약 의혹’과 관련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의 연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주호 사장은 그간 내부인사와 산업부 출신으로 한수원 사장을 뽑던 관행에서 벗어나, 첫 교수 출신으로 2022년 8월 22일(임기 3년) 취임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영 실적 평가 결과가 좋으면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황 사장은 지난 3년간 친원전 정책을 적극 수행했고, 성과도 보여줬다고 평가받았고, 황 사장의 후임인사를 위한 모집절차도 진행되지 않아 자연스레 1년 연임이 예상됐다. 

원전업계 한 관계자는 “황 사장은 체코원전 수주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시절 망가졌던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한 점 등 좋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김정관 산자부 수장과도 ‘팀코리아’로 해외 원전 수주를 함께했고, 미국과의 원전협력도 현재 중요 의제라 연임은 당연하게 보는 게 업계 분위기” 라 전했다.

한수원

하지만, 갑작스레 터진 웨스팅하우스 파문으로 대통령실의 진상 조사 지시에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조사 방침까지 나오면서, 임기 연장 불가 등 분위기가 급변하는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금 일단 임기 막판에 이슈가 터졌지만, 그 이슈의 향방이 어디까지 갈 지는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 사태를 관망하는 중”이라 언급했다.

반면, 임기 막판 악재가 터졌다고 당장 교체 등을 할 수 있는 현실적 상황이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원전학계 한 관계자는 “한수원 사장 선임은 절차만 4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당장 이슈가 터졌다고 해서 새로운 후임자를 선정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황주호 체제가 올해 연말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