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캔’되는 갤럭시 버즈 FE… IT업계 가성비 전략은?

삼성전자 갤럭시A시리즈 다양한 가격대 선보여 샤오미 20만원대 태블릿 국내 출시 등 가성비 앞세운 제품 시장 즐비

2025-08-20     조아라 기자

AI폰, 폴더블 등 스마트폰 업계에서 신기술 혁신 경쟁도 치열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가성비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 삼성전자의 경우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시리즈부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Z시리즈와 다양한 가격군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 전략이 유효했다고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갤럭시 버즈3 FE를 새롭게 선보였다. 미국, 유럽 시장에 우선 출시하고 한국에도 9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출시가는 약 149달러(한화 약 20만원)며, 국내 출시가는 10만원 후반대가 유력하다.

중저가 가격대임에도 갤럭시 버즈3 FE는 갤럭시AI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ling) 기능을 지원해 주변 소음을 줄여 더욱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5의 FE버전도 다음달 출시가 유력하다. 갤럭시S25 FE의 경우 아이폰17 시리즈 발매에 발맞춘 조기 출시로 전작 갤럭시S23,24 FE 출시 시기와 비교했을 때 약 한달 이상이 빠르다. 갤럭시S시리즈의 FE(팬에디션)모델은 플래그십 모델의 주요 기능은 살리고 가격대는 합리적으로 낮춘 모델이다. 갤럭시S25 FE 역시 전작들과 유사하게 10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경우 20만원대 태블릿인 레드미 패드2를 한국 시장에서 공식 출시했다. 레드미 패드2는 ▲2.5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Dolby Atmos® 쿼드 스피커 ▲9000mAh(typ) 대용량 배터리 ▲최대 2TB 확장 저장공간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4GB 램/128GB 모델이 21만 9800원, 8GB 램/256GB 모델이 26만 9800원이다.

애플 역시도 지난해 2월 가성비 모델 ‘아이폰16e’를 선보인 바 있다. 저장용량 128GB 모델이 99만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폰16e는 가성비 모델이지만 애매한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125만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폰16 기본 모델과 비교했을 때 불과 26만원 가격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따라서 가격경쟁력이 최대 강점인 가성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이 강점을 살리지 못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시장과 다르게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 가성비 모델인 ‘SE’ 모델보다 큰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타국에 비해 '플래그십 모델'과 같이 고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한국 시장 특성상 중저가 가성비폰 자체가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