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폰, 폴더블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까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올 1~7월 삼성 80% 넘어 올2분기 美 스마트폰 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23% 포인트 증가 애플 격차 좁혀

2025-08-19     조아라 기자

AI폰과 폴더블의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까. 삼성전자가 줄곧 밀어온 AI폰과 폴더블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가 감지된다. AI폰과 폴더블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라는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가 선구자로 시장에 처음 선보인 제품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지난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7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 누적 판매량 점유율 8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간 국내 점유율 8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삼성의 판매량은 증가하면서 점유율도 4% 포인트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이같은 판매량 증가에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지속적인 수요와 갤럭시 Z 폴드 7의 높은 초기 판매량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 S25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탑재 등 전작 대비 주요 하드웨어의 사양이 향상됐으나,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했고, 또한, AI 이미지 생성과 AI 지우개 등 AI 기능의 완성도를 높여 주요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이뤄낸 점도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새로운 갤럭시 Z 폴드 7의 하드웨어 혁신도 삼성의 판매량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동시에 슬림화 및 경량화에 성공하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격은 전작 대비 약 10만원 인상됐지만, 높은 지원금 정책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일부 완화한 점도 초기 판매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봤다.

시장 변화는 미국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23% 대비 상승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애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6%에서 49%로 하락했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33%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줄었다.

이같은 성장세는 미국 관세 정책 영향에도 불구하고 바형 기본 스마트폰 라인업에 한정돼 있는 애플보다 다양한 폼팩터를 가진 삼성전자의 라인업 전략이 유효했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갤럭시A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폰부터 갤럭시S,Z시리즈와 같은 고가의 플래그십 모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인 것도 판매량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작년부터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켰고, 올해는 애플페이에 티머니를 도입시키는 등 한국 시장에 점차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젊은 층들 사이에서 삼성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어느정도 높아지고는 있으나 애플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여전히 굳건하기 때문에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9월부터는 삼성의 독주가 지금처럼 지속될 확률은 크지 않아 보인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