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요양·헬스케어 분야 서비스 진출..."자산운용 시너지효과도 기대”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로 요양·헬스케어 함께 활성화할 계획" ABL생명 자산운용에 강점 있어... 우리자산운용, 100조원 이상으로 체급↑

2025-08-19     유자인 기자
[사진=우리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우리금융이 동양·ABL생명 인수합병 후 비은행 부문 강화에 본격 나서는 가운데, 미래 산업 분야인 요양·헬스케어 분야 진출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체급이 커지고 운용 전략을 공유하는 등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 동양생명 통해 요양·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13일 동양생명 대표와 첫 교섭 회의를 진행하면서 비은행 부문 강화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한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동양생명 인수를 통해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전체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넘어 고객에게 한층 다양하고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고령화 사회에 맞춰 요양·헬스케어 분야 서비스도 함께 활성화해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요양 산업은 생보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 중이다. 현재 KB라이프생명은 'KB골든라이프케어'라는 요양사업 전문법인을 운영 중이며 신한라이프는 '신한라이프케어', 하나생명은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등 나머지 생보사들도 시니어 관련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삼성생명의 노인복지시설 운영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승인하며 삼성생명은 100% 출자로 요양사업 전문법인 '삼성노블라이프(가칭)'를 설립하게 됐다. 

국내 실버케어 시장은 연평균 16%씩 성장하며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ABL생명, 자산운용에 강점...우리자산운용사 체급↑

ABL생명은 자산운용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우리자산운용과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ABL생명은 8년 연속 업계 상위권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수익률를 기록하고 있다. ABL생명 자산운용수익률은 2017년 3.9%, 2018년 4.0%, 2019년 3.8%, 2020년 3.6%, 2021년 3.9%, 2022년 4.0%, 2023년 4.3%, 2024년 4.3%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도 4.33%로 4%를 넘었다. 

생보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자산운용수익률이 4%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효과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ABL생명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17조원, 동양생명은 32조원의 자산 규모를 기록했다. 우리자산운용의 총운용자산은 올해 1분기 기준 53조원이다. 두 보험사의 운용자산까지 합하면 100조원을 넘기며 자산운용사 순위도 10위에서 6위로 상승한다.

인수 합병을 거쳤으니 운용 전략을 긴밀하게 논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현재 두 보험사의 운용자산을 우리자산운용에 위탁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