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지원부터 마케팅까지" 하나은행, 한국 농구 '특급 도우미'로 맹활약
하나은행, 4월 농구 국가대표팀 후원 협약 체결... 후원사 없던 국대 적극 '지원' 농구협회 "남자 대표팀 아시아컵 '선전'에 하나은행 후원이 큰 도움돼" 재정 지원 외 마케팅·홍보 등도 지원사격... 국대 평가전에 선예매 시스템 도입하기도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하나은행이 농구 국가대표팀의 '특급 도우미'로 맹활약하고 있다. 대표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은 물론이고, 농구 팬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는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홍보 활동까지 추진하며 한국 농구 발전에 톡톡히 기여하는 모습이다. 최근 농구 국가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선전하는 데 있어 하나은행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또 하나의 긍정적인 사례를 남기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1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하나은행은 지난 4월 29일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농구협회)와 농구 국가대표팀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축구와 농구라는 두 인기 구기종목의 국가대표팀을 동시에 후원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은행이 이처럼 농구 국가대표팀의 후원자로 나선 배경에는 하나은행과 한국 농구의 깊은 인연이 자리한다. 현재 하나은행은 여자 프로농구단 부천 하나은행을 운영하는 한편, 남자 프로농구단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후원 또한 진행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후원 협약 체결 당시 농구협회는 "(이번 후원은) 한국 농구의 경쟁력 강화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하는 하나은행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이 '뒷배'가 되면서 지난해 말 이후 마땅한 후원사를 구하지 못했던 대표팀은 팀 운영을 비롯한 각종 사업 재정 마련에 대한 근심을 해결했다. 최근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과정에서 하나은행이 훌륭한 '어시스트'를 해줬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해당 대회에서 예선 '죽음의 조'를 돌파한 뒤 괌을 꺾고 8강에 올랐으며, 석패한 중국과의 8강전에서도 투혼을 불태우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후원이 평가전 개최 등 농구대표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남자 농구대표팀이) 아시아컵에서 성과를 내는 데 있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준 하나은행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이 같은 농구대표팀 '지원사격'은 단순한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표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난달 대표팀 국내 평가전부터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입장권 선예매 서비스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농구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예매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국내 평가전은 일본, 카타르 등과 각 2경기씩 총 4경기가 치러졌는데, 이 중 3경기가 전석 매진되는 데 하나은행의 선예매 서비스 지원이 적잖은 보탬이 됐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평가전을 관람한 농구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하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대표팀 국내 평가전에서 미니게임, 페이스페인팅, 하프타임 이벤트 등 각종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농구장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하나은행은 숏폼 영상을 제작해 디지털 채널에 업로드 하는 등 아시아컵 대표팀의 선전을 홍보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이번 농구대표팀 후원을 통해 적어도 농구 팬들에게만큼은 상당히 좋은 인상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하나은행이 오랜 기간 대한축구협회를 후원하면서 크고 작은 마케팅·효과를 꾸준히 얻고 있는데, 농구대표팀 후원 역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는 또 하나의 스포츠마케팅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국가대표팀 후원사로서 한국 농구의 성장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열린 전국종별농구대회에도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팀과 함께 할 준비를 마쳤다"며 "한국 농구의 성장을 위해, 그리고 팬들에게 더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한국 농구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