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2분기 영업익 전년비 0.9% 감소…내수 부진 발목

북미 에너지용 강관 판매 증가·중동 프로젝트 확대 국내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내수 수익성 악화

2025-08-17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2분기 북미·중동 시장 판매 호조에도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매출은 소폭 증가,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09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0.9% 소폭 감소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미국 내 항공유 수요 호조로 시추 활동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북미 현지 법인의 오일·가스용 에너지 강관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 시장 프로젝트 공급 물량 확대가 이어지며 해외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수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국내 부문 수익성이 하락,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주력 자회사인 세아제강(별도 기준)은 매출 3839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41.2% 감소한 수치다.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 강화로 고수익 제품 판매량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세아제강

세아제강지주는 하반기 미국 통상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북미 오일·가스 시장 거래량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의 화석연료 개발 촉진 기조와 고관세 대상국 수출 제한에 따른 판가 반등 가능성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영국 모노파일 생산법인 세아윈드의 상업생산 개시와 함께 CCUS·수소 등 저탄소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 에너지 기자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 측은 “미국 정부의 화석 연료 개발 촉진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에너지용 강관 제품 수요는 당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생산 법인(SSUSA)을 통한 유연한 시장 대응으로 안정적인 북미 시장 매출 및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