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당기순이익 역대급 실적... 보험수익 감소했지만 투자수익 증가
메리츠화재, 2분기 당기순이익 '역대급' 보험손익 감소 원인은?... 의료파업 정상화·교통사고 증가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13일 메리츠화재 실적 발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번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감소했지만 투자수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험손익 감소는 의료파업 정상화와 교통사고율 증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은 9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다만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6조2114억원, 영업이익은 1조32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6% 감소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2분기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731억원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CSM 잔액은 11조2482억원이라는 점이다. 2분기 CSM 전환배수는 12.3배로 지난해 2분기 11.8배 대비 0.5배 증가했다.
CSM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미래 이익을 의미한다. CSM배수는 신계약이 CSM에 기여하는 정도를 나타내고, 배수가 높을수록 마진이 높다.
건전성 역시 탄탄하다는 평가다. 현재 메리츠화재의 킥스 비율은 238.9%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224.8%)대비 14.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현재 금융위원회의 보험사 킥스 비율 기준이 130%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7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보험손익이 6996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메리츠화재 측은 장기보험 보험손익의 축소 원인을 의료파업 정상화로 짚고 있다. 의료 정상화로 병원에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손익이 감소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는 "지난해엔 의료파업 장기화로 손해율이 예상치를 밑돌며 2분기 예실차 이익이 약 1578억원 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예실차 이익은 5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1071억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7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매출 감소와 늘어난 사고율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한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자체로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비중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기간 일반보험 손익은 32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87억원대비 45%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6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채권교체 매매 차익과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평가 이익이 증가했다.
2분기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4.5%로 지난해 동기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