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베트남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 지원... 밀리터리뱅크와 기술제휴 양해각서

12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MOU 업비트 기술·노하우 전수…베트남 디지털 금융 생태계 지원

2025-08-13     박금재 기자
[사진=두나무]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베트남 가상자산 시장 육성을 위해 베트남 밀리터리뱅크(MB은행)와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됐으며, 양측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밀리터리뱅크는 1994년 설립된 베트남 국방부 소속 금융기관으로, 약 3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베트남 4대 은행 중 하나다. 베트남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꼽힌다.

두나무는 이번 MOU를 통해 밀리터리뱅크의 전략 파트너로서 베트남 내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을 지원하고, 가상자산 관련 법·제도와 투자자 보호장치 구축에도 협력한다. 또한 거래대금 세계 3위권인 업비트의 혁신 기술을 전수하고, 고성능 인프라·보안·규제 대응 경험·인재 양성 등 전방위적 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비트는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규정을 준수하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1조3500만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 신뢰 제고와 국내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혁신을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결의안 제57호’를 발표하며 경제·산업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베트남은, 두나무와 한국의 최적의 협력 파트너로 평가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2000만명이 넘는 가상자산 보유자, 연간 8000억달러 이상의 거래량, 글로벌 톱 5 수준의 블록체인 자산 유입 규모는 베트남의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업비트 모델과 결합하면 국가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신뢰 기반으로 설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업비트는 기획·운영·규제 대응·자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내재화한 종합 플랫폼”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위에서 안정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은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 밀리터리뱅크와 업비트는 든든한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 디지털 금융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는 또 럼 당 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양국 정부·기관·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산업 협력·에너지·식품·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2건의 MOU가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