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여성 신규 채용 확 줄었다…3년 새 12.7%p↓
전체 채용 3년 새 73.5% 감소…여성 채용은 84.7%↓ SK하이닉스 “직군별 지원자 수 차이가 영향”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SK하이닉스의 신규 채용 여성 비율이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채용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여성 채용 감소 폭이 남성보다 더 컸다.
12일 취재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신규 채용 인원 중 여성 비율은 2021년 30.0%에서 2022년 25.9%, 2023년 23.1%, 2024년 17.3%로 줄었다. 3년 새 12.7%p 낮아진 수치다.
SK하이닉스 측은 해당 감소세가 M16팹 오픈이 있었던 2021~2022년 대비, 다운턴 영향으로 전체 채용 규모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체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3549명에서 2022년 3901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이후 2023년 739명, 2024년 942명으로 급감했다. 2021년 대비 2024년 감소율은 73.5%에 달한다.
다만, 여성 채용 인원이 남성보다 감소 폭이 컸다. 여성 채용 인원은 1066명 → 1009명 → 171명 → 163명으로 줄어 2021년 대비 2024년에 84.7% 감소했고, 남성은 2483명 → 2892명 → 568명 →779명으로 68.7% 감소했다.
남녀 성비로 보면 2.32:1 → 2.86:1 → 3.32:1 → 4.77:1로 격차가 확대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국내 사업장 구성원 중 여성 비율은 2021년 35.2%, 2022년 33.9%, 2023년 34.4%, 2024년 33.6%였다. 또한 전체 글로벌 구성원 중 여성 비율은 2021년 36.8%, 2022년 36.2%, 2023년 36.0%, 2024년 35.6%로 나타났다. 2024년 글로벌 구성원 중 남녀 인원은 남성 2만5818명, 여성 1만4285명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채용 절차상 남녀를 구분해 채용하지 않는다”며 “다만 직군별로 지원자 수가 다르고, 해당 연도 채용 계획에서 기술·생산 등 일부 직군 비중이 커지면 여성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직률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아 연간 채용 비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공개한 '2025년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주' 41개사에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포함됐다. 해당 명단은 여성 근로자의 고용 비율이나 여성 관리자 비율이 법정 기준에 3회 연속 미달할 경우 공표된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SK하이닉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반도체 설계·제조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