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제품만 399개”…젠더뉴트럴 색조의 진심, 라카 플래그십 스토어에 가다
400개 가까운 립 컬러, 퍼스널 컬러로 찾는 맞춤형 뷰티 경험 '젠더 뉴트럴' 철학, 성수동 매장 곳곳에 살아 있어 ‘믹솔로지 바’와 한정판 컬러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라카가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13.6m 높이의 버건디빛 벽면, 립 컬러만 399종, 직접 만드는 ‘나만의 립’까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을 온몸으로 느끼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8일 라카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은 현장의 분위기를 종합하면, 색조 브랜드 라카가 내세운 ‘젠더 뉴트럴’과 ‘경계 없는 뷰티’라는 정체성이 공간 전체에 걸쳐 촘촘히 구현돼 있었다.
먼저 서울 성수동 한복판, 처음 보는 높은 버건디 톤의 외벽이 시선을 끈다. 라카의 대표 컬러 ‘115호 엔비’를 그대로 입힌 건물 외벽은 마치 하나의 전시물처럼 거리를 압도했다. 외벽에는 남성 모델의 대형 이미지가 걸려 있었다. 뷰티가 성별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낸다.
입구를 지나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외관과 통일된 버건디와 베이지 톤의 인테리어가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저조도의 조명 아래, 립 제품 399종이 군더더기 없이 정렬돼 있다. 컬러별로 정리된 섹션은 ‘엔비 스쿼드’ ‘솔티 스쿼드’ 등 이름이 붙어 있어 고객이 원하는 색감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이 매장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믹솔로지 바’가 등장한다. 바 테이블처럼 꾸며진 이곳에선 고객이 립 제품을 직접 섞어 나만의 컬러를 만들 수 있다. 바텐더 대신 립 텍스처와 색상을 다루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있다는 점만 다를 뿐이다. 공간에는 성숙하고 감각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이날 선보인 ‘프루티 글램 틴트’는 기존 30종에서 50종으로 확장됐으며, 이 중 일부는 ‘Only Flagship’ 라벨이 붙은 매장 한정 제품이다. 젤링누드나 파핑벌룬 등의 인기 제품도 이곳에선 ‘미니 립’으로 만나볼 수 있어, 하나의 제품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총 399가지 립 컬러 중 138개는 이 플래그십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매장 내부는 진열 방식도 중복을 최소화해 한 눈에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퍼스널컬러 기준으로 섹션이 구분돼 있어, ‘나는 쿨톤일까 웜톤일까’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현장에서는 ‘젠더 뉴트럴’이라는 브랜드 철학이 단순한 마케팅 문구를 넘어서, 공간 구성과 제품 배치, 모델 이미지까지 전반에 걸쳐 자연스럽게 반영돼 있었다. 실제로 남성 고객들도 립밤을 3~4개씩 구매해 간다는 설명도 들렸다.
임지현 라카코스메틱스 국내영업 본부장은 이날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가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예상은 불가하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한 매출 신장은 월 5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스토어는 8월 9일부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오는 9월부터는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틴트 증정’ 또는 ‘믹솔로지 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고객 체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가챠’ 이벤트는 매장 방문 고객 및 구매 고객에게 코인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색조 브랜드 특유의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