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가' 글로벌 리더 순위 47위...1위 젠슨 황 이어 머스크 4위 추락 왜?

- 이재용, 작년 보다 38계단 급등한 순위...국내 총수 중 유일 - BYD 왕촨푸 CEO, 화웨이 런정페이 등 중국 기업인 상위권

2025-08-07     박근우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의 '2025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 순위에서 47위에 올랐다. 

이같은 순위는 지난해보다 무려 38계단 급상승한 것이며, 국내 재계 총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5일(현지시각) '2025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100 Most Powerful People in Business·MPP 100)'을 발표했다.

포춘은 중단기 매출과 이익성장률 등 경영 성과와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리더 100인을 선정했다.

1위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차지했다. 엔디비아는 PC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무려 80%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미국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2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3위에 들었다. 메타는 페이스북 등의 모회사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1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포춘은 "머스크는 드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정부효율부(DOGE)를 운영하는 등 악명높은 경험을 한 후 테슬라를 재활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또 테슬라의 국제 전기 자동차 라이벌의 부상에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BYD의 왕촨푸 CEO는 5위,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은 7위에 올랐다.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성장세가 엄청난 셈이다.

6위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7위 샘 올트먼 오픈AI CEO, 9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 CEO, 메리 바라 GM(제너럴모터스) CEO 등이다.

리더 100명 중 19명은 여성이다. 줄리 스위트 액센츄어 CEO(11위),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12위), 리사 수 AMD CEO(14위), 아나 보틴 방코 산탄데르 회장(20위) 등이다.

기업 본사가 위치한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62개, 아시아 17개, 유럽 13개, 중동 1개 등으로 분포됐다.

이재용 회장은 47위에 등극하며 2년 연속 글로벌 리더에 뽑혔다. 

지난해 85위에서 무려 38계단 급등한 순위다. 또 국내 재계 총수 중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포춘은 "이재용 회장은 2022년 특별 사면을 받고 삼성을 이끌고 있다" "올해 분식회계 관련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법 리스크 족쇄에서 벗어난 것이 순위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

대법원은 지난 7월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불법승계 의혹' 관련 이재용 회장에 대한 최종 판결에서 무죄를 확정했다. 

다만 포춘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전자제품 제조사 가운데 하나이지만 대만 TSMC를 비롯한 다른 반도체 업체에 뒤처지면서 주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