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투톱체제'로 본업경쟁력 강화 '고삐'...신임 대표이사 권혁웅·이경근 취임
- 권혁웅 부회장 및 이경근 사장 각자 대표이사 취임...6년 만에 투톱체제 재구축 - 각자의 전문성 살려 경영효율 극대화 박차...금융환경에 신속한 대응 필요 - 신임 대표, 핵심동력으로 'AI 경쟁력 제고' 강조...'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화생명이 6년 만에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본업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특히 업계 내 AI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AI 경쟁력 제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화생명은 지난 5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권혁웅 부회장 및 이경근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꾸린 것은 지난 2019년 여승주·차남규 각자대표 이후 2020년 여승주 단독대표로 전환된 지 6년 만이다.
이같은 투톱 체제는 각 대표이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경영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역할 분담과 신속한 의사결정 등의 책임경영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각자대표 체제는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키 위한 행보일 것"이라며 "수익성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신속히 추진해야 할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에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임된 대표이사는 공동 명의의 임직원 대상 ‘CEO 레터’를 통해, "보험을 넘어, 고객 생애 전반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한 핵심동력으로 ‘AI 경쟁력 제고’를 꼽으며, 격변하는 금융 시장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과 혁신을 통해 미래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AI기술과 디지털역량 강화'로 기존 보험업 경계 뛰어 넘어야
신임 대표는 "AI기술로 초개인화 시대가 가속화되면, 보험업은 획일적인 보장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의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톱 티어(Top tier)와 파트너십 확대, AI 기술 및 디지털 역량 고도화 등 기술 기반 혁신으로 기존 보험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제공하자는 것.
이를 통해 "고객의 삶에서 스쳐가는 ‘점이 아닌’,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어주는 ‘선’이자 삶의 여정이라는 넓은 ‘면’을 채우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가 한화생명이 나아갈 길"이라고 덧붙였다.
◆일류보험사 넘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 목표
아울러 한화생명은 대한민국 최초 생명보험사라는 DNA를 혁신해, 기존의 전통적인 사업모델에 디지털 혁신을 더하며 보험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와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제판분리를 추진하며 영업체계를 혁신해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해외에서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시장과 인도네시아 은행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신임 대표는 ‘CEO 레터’에서 "종합금융체계를 구축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의 사업 고도화, 미주지역 증권업 진출에 이어 주요 거점지역 확장을 통해 만들어갈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은 우리가 변함없이 추구해 나갈 목표"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