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개발 신약, 해외 매출 증가...SK바이오, 유한 등 국내서도 기대감
SK바이오팜 2분기 매출 역대 최고치 달성 유한양행 2분기 영업이익 전기비 약 5배 증가 SK바이오팜 매출 견인한 신약 국내 허가 안된 상태 국내 신약 출시에 있어 여러 보완할 점 필요
[녹색경제신문 = 조창우 기자] SK바이오팜과 유한양행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의 해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짐이 증명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약 출시 및 임상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5일 공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 2분기에 전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한 176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약 2배 증가한 600억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이번 매출의 가장 큰 공은 “자사 신약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미국 매출 확대”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 신약이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계속 증가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유한양행도 지난달 30일 공시에서 “전기 대비 매출액은 18.5% 상승한 5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약 5배 증가한 450억원을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주요 요인으로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Leclaza)의 출시 및 매출 증가를 꼽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의 병용요법으로 쓸 아미반타맙이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받았고, 올 하반기 미국 허가도 전망해 관련 매출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된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허가가 안된 상태이다. 허가받기 전 치료목적으로 우선 사용할 수 있는 치료목적사용 승인을 받아 대학병원 등에서 사용되긴 하나 일반 뇌전증 환자가 사용하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해 뇌전증 환자들의 민원이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 효과있는 혁신신약에 대한 식약처의 심사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신약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정할 필요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국내보다 시장 규모가 크고 국내보다 신약에 대한 가치를 더 인정해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