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日 애니메이션과 시너지 노린다
글로벌서 애니메이션 IP 기반 성공 사례 다수... 넷마블도 '칠대죄 그랜드 크로스'로 소기 성과 컴투스 '도원암귀' 멀티 플랫폼 RPG로 개발중... NHN '최애의 아이' 퍼즐 게임으로 재해석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우리나라 게임 회사들이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을 기반의 신작들을 제작하고 있다. 단순한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이들을 게임 콘텐츠로 재해석하면서 흥행을 꾀하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성공을 거둔 사례들이 여럿 존재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나루토’를 대전 액션 게임으로 재해석한 ‘나루티밋 스톰’ 프랜차이즈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3000만장을 넘겼다.
이와 더불어 작년 10월 출시한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 역시 발매 24시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달성했으며, ‘귀멸의 칼날’을 게임으로 풀어낸 ‘귀멸의 칼날: 히노카미 혈풍담’도 4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게임 시장에서도 넷마블이 ‘일곱 개의 대죄’ 애니메이션 IP를 모바일 게임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시장에 출시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는 2019년 출시한 해당 게임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만에 전 세계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통해 이러한 흥행을 재현할 계획이다.
오픈월드 액션 RPG를 표방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인 ‘트리스탄’을 주인공으로,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전투는 4인의 영웅을 한 팀으로 편성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원작을 존중하는 방향 속에서 오리지널 영웅들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 시점 기준 해당 게임의 의 오픈월드 규모는 약 30㎢로, 이는 서울 여의도의 약 10배에 달하는 크기다. 필드는 서브 퀘스트, 강력한 보스 몬스터, 숨겨진 탐험 요소들로 채워져 있다.
한편 컴투스는 ‘도원암귀’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2020년 연재를 시작한 ‘도원암귀’는 일본의 유명한 민담 모모타로를 바탕으로, ‘오니’의 피를 이어받은 자들과 모모타로의 피를 이어받은 자들 간의 갈등을 그린 만화다. 총 발행부수 300만 부를 넘겼으며, 지난 7월부터 애니메이션 방영을 시작했다.
컴투스가 개발 중인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는 TV애니메이션의 설정 및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게임 고유의 재미를 살린 RPG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3D 모델링 아트와 여러 고도의 기술을 적용해 애니메이션 원작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하고, 글로벌 유저 편의성을 높여 모바일/PC 멀티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내달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25’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NHN은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카도카와와 함께 ‘최애의 아이’ 기반의 퍼즐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카도카와는 IP 제공 및 일본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NHN은 게임 개발 및 일본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국가의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애니메이션의 팬층이 튼튼한 만큼 이를 게임으로 녹여낼 경우 이들을 콘텐츠로 유입시키기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진다”며 “보다 효과적인 흥행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원작을 존중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