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농협손보 부진 메우고 지주 보험기여도 견인...든든한 보장성 중심 '질적 성장' 지속
- 농협생명, 상반기 1547억원 순익으로 선방...농협손보는 20% 감소한 875억원 기록 - 총량 CSM, 연초 대비 1019억원 확대...보장성 월납환산보험료 전년比 34.7% 성장 -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건전성 유지...킥스비율 관리가 현안인 보험업계와 대비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NH농협생명이 올 상반기 보험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보다 다소 줄어든 순이익을 거뒀다. 일각에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NH농협손보의 부진을 메우며 농협금융그룹의 보험계열사 기여도에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4일 NH농협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47억원으로, 전년(1639억원) 대비 5.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실손보험 및 정책보험금 청구가 늘면서 보험금 예실차가 감소하고,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증가로 적립금 부담이 늘어나 보험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같은기간 875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1104억 원) 대비 20.7%(229억 원) 감소했다. 산불 피해와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며 농작물재해보험 피해가 심화된 영향이다.
한편 농협생명은 꾸준히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영업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 IFRS17 핵심 수익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로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생명의 6월말 기준 CSM 총량은 4조6650억원으로 연초의 4조5631억원 보다 1019억원 확대됐다. 또한 신계약 CSM은 3304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수익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와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영업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특히 농협생명은 올 상반기 보장성보험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보장성 상품의 월납환산보험료가 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94억원 대비 34.7% 성장한 수치다. 보장성 상품의 계속보험료도 1조7649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1조4221억원) 보다 2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과 함께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은 경과조치를 제외해도 여전히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농협생명의 6월말 기준 경과조치 전(前) 킥스비율은 258.0%로 전분기(253.9%) 보다 개선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24.2%p 상승했다. 경과조치 적용 후(後)로는 업계 최고 수준인 430.0%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주요 보험사들도 금리하락과 당국의 규제 강화 영향으로 안정적 킥스비율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크게 대비되고 있다. 통상 대형생보사로 분류되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의 올 3월말 기준 경과조치 전 킥스비율은 하나 같이 20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할인율 현실화, 금리인하에 따른 부채 증가 등으로 보험사의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불문하고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