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Q 영업손실 3978억…전기차 수요 둔화 '발목'

2분기 매출 3조 1794억원, 영업손실 3978억원 주요 고객사 전기차 판매 부진이 실적 발목 하반기엔 ESS 사업 확대로 실적 반등 기대

2025-08-01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삼성SDI는 2025년 2분기에 매출 3조 1794억원, 영업손실 397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수요 둔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전분기와 유사한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BBU(Battery Backup Unit)용 매출이 증가하고, 소형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지난 1분기에 비해 영업손실은 소폭 완화됐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0.1%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8.4% 줄었다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2조 9,6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전년동기 대비 23.5% 각각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3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8% 줄었고,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1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4%, 전년동기 대비 2.4%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OLED 소재 판매와 반도체 웨이퍼 생산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 ESS 사업 확대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삼성SDI는 하반기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ESS 부문의 수주를 강화하고 올 4분기 부터 미국 내 ESS 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거란 전망이다. 현재는 삼성SDI의 ESS가 삼원계 중심이지만 LFP 및 UPS용 초고출력 배터리의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대규모 입찰 사업에서 수주 낭보를 알리며 ESS 분야에서 삼성SDI의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유럽의 글로벌 OEM과 프리미엄 전기차용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및 유럽의 다른 OEM들과 LFP 및 NCA 각형 배터리 프로젝트 수주 협의를 지속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SPE(StarPlus Energy)의 라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요 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각형 LFP 배터리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 신제품을 통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핵심 사업 전략들을 차질없이 실행해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이루어 나간다는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