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는 하반기에 온다...LG전자, "미국 소비자들, 관세 전 가전 선행구매"
선진국, 주택시장 회복 지연...관세 영향 더해져 수요 역성장 예상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지정학적 이슈...인도, 소폭 성장세 전환 기대 LG전자, 가격 인상은 신중히...생산지 최적화·원가절감 등 즉시 대응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협상전을 펼치는 가운데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는 것은 3분기부터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 여파를 고려해 가전을 선행구매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가전 제조사들의 하반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LG전자는 지난 25일 2025년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미국가전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가전 출하량을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부 소비자는 관세 부가 전 구매를 서두르는 선행구매 움직임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철강관세·상호관세에 의한 제품 원가 상승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크다.
LG전자는 "관세 변동성 및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가전 수요 전망이 밝지 않다"고 평했다.
LG전자의 상반기 가전시장 수요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가전 수요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어둡다.
선진국에서는 주택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관세 영향으로 수요 역성장이 예상된다.
유럽은 경기흐름이 바닥을 찍고 상승한다는 가정 하에 점진적 회복세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올해 안에는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소폭의 성장세 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관세 영향은 2분기부터 보였지만 LG전자는 선행재고·원가절감영향으로 그 영향을 최소화해왔다.
하반기에는 관세 여파가 더욱 커지겠지만 생산지 최적화·원가절감 등 즉시 대응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가격 인상은 미국 관세정책의 변화·경쟁사 동향 등 여러 관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