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연간 매출 7조' 달성하기 위한 방안은
글로벌 유저 커뮤니케이션 통해 IP 충성도 강화... 2PP 퍼블리싱도 확대 PUBG IP 가치 지속적 제고 예정... '플레이 플랫폼'으로서의 진화 모색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의 견고한 인기에 힘 입어 반기 최고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현재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신규 IP 발굴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설정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2분기 매출 6620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25.9% 감소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반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5년 상반기에 매출 1조5362억원, 영업이익 7033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내부 개발 역량 및 퍼블리싱 라인업 강화를 통해 5년 내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전달했다. 동시에 PUBG IP의 중장기적인 성장으로 말미암아 매출 4조원을 올리며 2029년까지 전사 매출 7조원을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두 배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오진호 크래프톤 CGPO는 “크래프톤의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규 IP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며 “이를 담당하고 있는 퍼블리싱 조직은 새로운 게임과 의미있는 성과를 발견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외부 투자를 통해 신규 IP를 확보하는 한편 탄탄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 쓰고 있다. 지난 25일 체험판을 공개한 EF 게임즈의 차량 기반 아레나 배틀 장르 ‘라이벌즈 호버 리그(Rivals Hover League)’를 비롯해 다수의 2PP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부 개발과 함께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구조를 모색할 예정이다.
오 CGPO는 퍼블리싱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키워드로 ‘글로벌’과 ‘플레이어 커뮤니티’를 꼽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플레이어 커뮤니티와의 접촉과 교류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IP를 만들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오 CGPO는 이러한 방식으로 운영한 ‘인조이’가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 CGPO는 “‘인조이’를 통해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바이럴 퍼블리싱 전략을 수행했다”며 “지금도 플레이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유저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래프톤 측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인조이’는 이러한 전략 하에서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분포의 판매량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올해 7월 기준 지역별 ‘인조이’ 판매 비중은 ▲북미 29% ▲유럽 28% ▲아시아 25% 등으로 형성됐다.
이와 함께 PUBG IP와 외부 IP의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해당 IP 파워를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프랑스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Bugatti)’와 세계적 아티스트 ‘에스파(aespa)’ 등 글로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IP와의 고(高)가치 컬래버레이션으로 게임 이상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배틀그라운드 IP의 플랫폼 및 장르 확장도 본격화한다.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PUBG: BLINDSPOT)’은 8월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gamescom)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이며,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은 하반기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PUBG IP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해 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PUBG가 단순한 배틀로얄 게임이 아닌 플레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언리얼5엔진으로의 전환과 UGC에 대한 테스트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