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강자 한화오션, HD현대에 밀려 고배.. 왜?

‘수상함은 HD현대, 잠수함은 한화오션’ 잠수함 강자로 평가받던 한화, 고배 마셔 소나기술에서 LIG넥스원과 손잡은 현대 승리

2025-07-29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제치고, 214급 잠수함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보안감점이 적용됐음에도 기술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잠수함 명가’ 한화오션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214급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입찰제안서 평가를 마쳤으며, HD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향후 5천억원을 투입해 노후 잠수함 통합전투체계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

이를 두고 보통 잠수함 영역에선 한화오션이 우위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의외라는 평가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으로 올해 11월까지 국가 사업 입찰에서 페널티를 받고 있는데, 작은 점수 차이에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수주전에서 감점을 이겨내고 수주에 성공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두 기업의 당락을 가른 가장 중요한 요인은 소나체계(음파탐지) 기술 점수로 평가된다. 이번 수주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나 중심 통합전투체계를 국내 기술로 대체하기 위한 점이었다.

현대중공업과 손잡은 LIG넥스원은 더 넓은 지역을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는 잠수함용 곡면배열소나 기술개발을 완료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구미에 국내 최대 규모 소나 시험장을 준공하는 등 소나 분야에서 최선두에 서있다. 한화오션은 같은 계열사인 한화시스템과 함께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주전에서 제안서 평가시 공정하기 위해 업체명도 지우고, 성능만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기술이 가진 중요성이 평가된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