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삼성 텍사스 팹 개입?...“협업일 뿐”

머스크 “직접 라인 걷겠다” 발언 해석 논란 여지 관계자 “간섭 아닌 긴밀한 협력”

2025-07-29     문슬예 기자
[사진=X(구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의 차세대 AI6 칩 위탁생산 계약과 관련해 “직접 생산 라인을 걷겠다”는 게시물을 작성하며, 테슬라가 삼성 파운드리 공정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참여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내가 직접 라인을 걸을 것(walk the line personally)”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공장은 우리 집과도 멀지 않다”며 삼성 텍사스 팹 방문 의지를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에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삼성전자의 생산 현장에 일정 수준 개입하거나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머스크가 “삼성이 테슬라의 참여에 동의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한(critical) 포인트”라고 언급하면서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직접적인 간섭을 뜻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파운드리 산업 특성상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최적화해나가는 구조로, 해당 발언은 효율화를 위한 협업 의지를 강조한 표현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감시나 통제라는 해석보다는, 고객사와의 밀접한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공정 최적화를 함께 도모한다는 취지”라며 “일론 머스크 개인의 표현을 당사가 일일이 해석하긴 어렵지만, 전반적인 맥락은 ‘간섭’이라기보다 ‘긴밀한 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과 테슬라는 최근 총 165억 달러(약 22조7600억원) 규모의 AI6 칩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칩은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신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