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신한지주 비은행 강화 '선봉'...KB라이프와 순익 경쟁도 압도
- 상반기 당기순익 3443억원, 전년比 10.0%↑...신한카드 제치고 그룹 비은행 계열사 1위 - 금융지주 내 경쟁사인 KB라이프와 순익 격차도 확대...업계 수익성 부분 '약진' - 올해 '중장기 가치 중심의 성장 추진'...고객 신뢰도 제고에 박차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신한라이프가 KB라이프와의 순익 격차를 벌리며 금융지주 내 최고 생보사 위치를 굳혔다. 또한 신한카드를 제치고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중 최다 순익도 기록하며, 그룹의 비은행 강화를 통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가장 큰 기여도를 나타냈다.
29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0%(314억원) 증가한 344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그룹 내 대표적 경쟁사인 KB라이프도 2.3% 증가한 1891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양사의 순익 격차는 작년 상반기 대비 더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동양·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면서 올 하반기 이후 금융지주 간 생보사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라며 "최근 생보사들이 시장 침체 국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현재 수익성 부분에서 신한라이프가 약진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신한라이프의 보험손익은 지난해 1분기 상품 판매 확대 등 일시적 요인이 소멸해 9.1% 감소한 3698억을 거둔 반면,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보다 70.5% 급증한 1281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2분기만 따로 떼어내 보면 신한라이프는 1792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8.2% 증가한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며 신한금융그룹의 수익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신한라이프와 금융지주 내 경쟁사인 KB라이프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18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기준으로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의 순이익 격차는 1552억원으로 벌어졌다. 양사의 지난해 상반기 1281억원의 격차가 1년새 281억원 더 확대된 것이다.
이처럼 신한라이프가 상반기 두 자릿 수 성장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실적 개선세로 신한금융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1위 위상도 굳혀가고 있다. 그간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신한카드가 실적 1위를 유지했으나 올 1분기에 신한라이프가 그 자리를 차지한 이후 2분기 연속 앞서고 있다.
올해 신한라이프는 중장기 가치 중심의 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객 편의성 제고 ▲영업 경쟁력 혁신 ▲안정적 재무관리 및 투자 전략 등을 통해 다각도로 경쟁력을 높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2분기 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3294억원을 기록하며 보장성과 저축성 보험 모두 각각 4.5%, 313.6% 늘어났다. 다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영업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687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보험계약마진(CSM)은 작년 상반기 대비 2.7%(1937억원)증가한 7조3000억원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6월말 기준 신한라이프의 총 자산은 약 60조 3789억원으로 금리하락에 의한 채권 평가 이익 확대 등의 영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3.0%(1조 7583억원)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6월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 잠정치는 196.7%로 직전분기보다 약 10%p 상승했다. 금리하락 및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150%를 크게 상회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장기적 가치 창출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고객의 신뢰를 더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