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페트병 하이트맥주' 22년 만에 단종…'테라·켈리'에 힘 싣기

하이트피처, 22년 만에 단종… 효율화 위한 결정 지방에서 ‘가성비’ 마지막 구매 열풍… 병목현상 가능성 하이트진로, 트렌드 맞춘 새로운 전략으로 브랜드 라인업 효율화

2025-07-28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하이트피처'가 출시 22년 만에 생산을 중단한다. 1.6ℓ와 1ℓ 페트병 제품은 재고 소진 후 판매가 종료될 예정이며, 이는 생산 효율화 차원에서 결정된 변화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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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28일 '하이트피처' 1.6ℓ와 1ℓ 페트병 맥주 제품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으며, 판매도 종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하이트 맥주 전체의 단종이 아닌, 페트 제품에 한정된 결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피처의 단종은 하이트 브랜드 전체의 종료가 아니라, 생산 효율화를 위한 페트 제품 생산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피처 1.6ℓ는 지난 2003년 출시 당시 가성비 높은 페트병 맥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가성비 맥주’라는 인기에 힙 입어 지난 2005년엔 1리터 제품도 출시됐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테라'와 '켈리' 등 다른 맥주 브랜드가 하이트진로의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으면서, 하이트피처의 판매 실적은 급격히 감소했다.

한편 하이트피처 단종 소식에 지방 일부 편의점과 마트에서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마지막으로 하이트피처 제품을 찾는 ‘병목 현상’도 점쳐진다.

이와 관련해 한 지방의 슈퍼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단종되기 전에 가성비가 뛰어난 하이트피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며, 일부 매장에서는 재고가 급격히 소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격에 민감한 지방 소비자층에서는 마지막 구매를 위한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울의 한 편의점 사업자는 “하이트피처가 단종된 것은 이제 시점이 맞았다"면서 "지방에서 여전히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가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페트병은 물론 병맥주조차 하이트 브랜드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과거에도 '맥스'라는 올몰트 맥주를 출시 17년 만에 단종시켰다. 이후 '켈리'라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맥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