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Q 매출 5조 5000억 원↑... 美세액공제 제하고 14억 영익

2Q 매출 5조 5,654억 원, 영업이익 4,922억 원 IRA 제하고도 14억 원 영익, 6개 분기 만에 처음 하반기 ESS 생산라인 확장, 비용 효율화로 성장 도모

2025-07-25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6개 분기만에 IRA 보조금 없이도 흑자로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2분기 매출이 5조 5,654억 원, 영업이익 4,92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전기 대비 11.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0%, 전기 대비 31.4%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액공제액은 4908억원이다. 이를 제외하고도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6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는 “안정적인 EV향 제품 판매와 미시간 홀랜드 신규 ESS 공장의 양산 시작으로 북미 지역 출하량이 증가했으나, 정책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구매 심리 위축과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판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익의 경우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고수익 물량 증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IRA 세액공제 등을 제외한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북미 관세 및 감세 정책, LG엔솔에 유리한 측면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발표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환경 변화 요인으로 북미 관세 강화 및 감세법안(OBBBA)을 꼽았다.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가 폐지되며 수요가 주춤한 것은 리스크지만, 중국산 배터리(EV용 73%∙ESS용 41%)에 고관세를 적용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기 일몰 우려가 있었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32년까지, ESS 설치 프로젝트 관련 투자세액공제(ITC) 조항도 2035년 내 착공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유지됐다. 금지외국단체(PFE) 조항도 신설됐다. PFE 기업은 미국 내 배터리 시설 투자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으며, 이 외 생산자들도 PFE산 원재료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 이에 따라 중국 등 PFE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체리차에 EV향 배터리 공급 등... 성장 모멘텀 이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월 체리기차와 체결한 46시리즈 공급계약을 예로 들며 2분기에 성장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국 배터리 선호도가 강한 중국 OEM과의 첫 원통형 수주 계약으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고객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 기반 ESS 롱셀 본격 양산에 돌입한 것 또한 주요한 성과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EV 수요 둔화에 대응해 ESS 및 신규 폼팩터∙중저가형 신규 케미스트리 양산 확대를 통해 가동률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투자를 최소화하고 내부 자원을 재배치해 공급망 최적화 전략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강화해 올해 연말까지 17GWh, 2026년 말까지 30GWh 이상의 북미 현지 ESS 생산능력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중저가 EV 수요에 맞춰 하반기 폴란드 공장에서 고전압 미드니켈(Mid-Ni), LFP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