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3조 돌파…창립 이래 최대 실적 경신
이자이익·비이자이익 고른 성장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하나은행 중심 핵심사업 시너지…비은행 계열사도 실적 개선세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3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하며 전사적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그룹은 2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순이익 1조1848억원을 포함한 2025년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2조32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1% 증가한 수치로, 그룹 역사상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이 같은 호실적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 등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변수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점이 실적 방어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조571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이자이익은 4조4911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804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3%로 소폭 하락했으나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이익 부문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 증가 등 수익 구조 다각화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1조398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실적도 돋보인다. 2분기 순이익 1조966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조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6% 증가했다. 이는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부문의 고른 성과가 투자금융 자산 확대, 트레이딩 부문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확대 등과 맞물려 실현된 결과다.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에 동참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하나카드는 1102억원, 하나증권은 105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10억 원, 하나캐피탈은 149억원, 하나생명은 1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계열사 전반의 수익 기반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나금융은 하반기에도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