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폴드7’로 꽃 피운 삼성D…폴더블 기술력 자신감
2분기 출하량 점유율 1위… 하반기에도 시장 주도 전망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핵심 부품을 공급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선 폴더블 OLED 기술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9일(현지 시간)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폴드’ 라인업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플립보다 폴드에 더 시선이 쏠렸다”며 “두께가 크게 얇아졌고, 접었을 때 주름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갤럭시 Z 폴드7의 접었을 때 두께는 8.9mm로, 전작 Z 폴드6(12.1mm) 대비 3.2mm 얇아졌다. 반면 갤럭시 Z 플립7은 기존 폼팩터를 유지하며 소폭 개선하는 것에 그쳐, 폴드 시리즈의 혁신성이 더욱 부각됐다는 평가다.
특히 Z 폴드7 패널에는 방탄유리 원리를 활용한 ‘내충격성 강화 구조’가 적용됐다. UTG(Ultra Thin Glass)의 두께를 기존보다 50% 늘리고, 각 층을 붙이는 점착제를 고탄성 소재로 변경해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구조다.
여기에 티타늄 소재의 플레이트도 새롭게 적용됐다. 티타늄은 강도가 높으면서도 얇게 가공할 수 있어, 내구성과 슬림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패널은 글로벌 인증기관 뷰로 베리타스의 50만 회 폴딩 테스트를 통과하며 내구성을 입증했다. 하루 100회를 접는 사용자 기준 10년 이상, 하루 200회 접으며 사용하는 헤비 유저 기준으로도 6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산이 본격화하며 시장 점유율도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5월과 6월 각각 178만 대, 153만 대의 폴더블 OLED를 출하하며 2분기 시장 점유율 1위(52%)를 기록했다. 특히 5월부터 Z 플립·폴드7 양산이 본격화되며 출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하반기 갤럭시 Z 플립·폴드7 시리즈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도 급증했다”며 “3분기에도 가장 높은 출하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첫 폴더블폰에도 패널을 초기 단독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더블 OLED 시장에서의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리더십은 당분간 공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