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시즌 ‘ON’...삼전·하닉, 메모리반도체 실적 전망은?

메모리 실적은 ‘방긋’·DS는 ‘글쎄’ AI 수요에 메모리 실적 회복 기대 삼전 DS 부문은 HBM 충당금·파운드리 부진 영향

2025-07-23     문슬예 기자
[사진=문슬예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며 반도체 업계의 시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메모리 사업 부문에서 양사 모두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취재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2025년 2분기 국내 메모리반도체 공급업체 합산 매출액을 45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12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1%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0%, 11%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DDR4·LPDDR4 수요 강세와 일반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서버용 DDR5, 122TB급 SSD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도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선행 발주(Pull-in 수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HBM 12단 제품의 본격적인 공급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서버 시장 확대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메모리반도체 부문 기준으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조1000억원, SK하이닉스 9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HBM 관련 재고 충당금 반영과 파운드리 가동률 부진 등이 겹치며, 영업이익을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도 전사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6% 줄어든 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DS 부문의 부진이 전사 실적에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사 기준 매출 79조1400억원, 영업이익 6조680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2분기에는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400억원을 달성했다. 

DS 부문 기준으로 보면, 1분기 매출은 2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DS 부문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17조6390억원, 영업이익 7조454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분기에는 매출 16조4200억원, 영업이익 5조46700억원을 기록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시장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고부가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은 기업들이 향후 중장기적으로 자유현금흐름(FCF)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24일, 삼성전자는 31일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