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카오뱅크,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개시…“이제 실물 없이도 신원 확인”

2025-07-23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토스와 카카오뱅크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정책에 따른 조치로, 올해 3월 삼성월렛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 이어 토스와 카카오뱅크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디지털 신분증으로, 개인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되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병원, 은행, 관공서, 편의점 등 실생활 속 다양한 상황에서 실물 없이도 신분 확인이 가능해져 사용자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단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기 위해선 IC칩이 내장된 실물 신분증(IC 카드)을 보유해야 한다. 발급된 신분증은 지문 또는 비밀번호 인증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는 지난 2023년 6월 행정안전부의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1년여간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양사는 각자의 모바일 서비스 운영 경험과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적합성 기준(앱 위변조 방지, 탈취 방지, 안면인식 정확성 등)을 모두 충족해 이번 서비스 개시에 이르렀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신분증은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수단인 만큼, 고객이 일상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카카오뱅크의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토스 역시 23일부터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정식으로 개시했다. 토스 앱을 통해 발급받은 신분증은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되며, 실물 신분증과 동일하게 활용 가능하다.

토스는 앞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본인확인기관 자격에 이어 모바일 신분증까지 자격을 확보함으로써 디지털 인증 분야 전반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모바일 장애인등록증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얼굴인식 기반 본인인증·결제 시스템(페이스패스·페이스페이)과 연동해 실물 없이 인증과 결제가 가능한 오프라인 환경을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