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플랫폼 경쟁력 앞세워 비이자수익 본격화

플랫폼 기반 성장세 지속...MAU ‘금융앱 1위’ WM·카드·협업 확대...이자수익 다각화 시동

2025-07-23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이자수익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 강화로 주요 수익원이 위축되면서,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해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객 기반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토스뱅크 올해 1분기 기준 월간활성이용즈(MAU)는 865만명을 기록했으며, 고객수 또한 전년 대비 26% 증가한 1245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통합 슈퍼앱인 토스의 경우 MAU 2100만명을 기록해 카카오뱅크, 삼성 월렛 등을 제치고 금융 앱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비이자수익 부문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1분기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371억원이었지만, 비용 증가로 순수수료손익은 1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자산관리(WM) 사업, 체크카드·상업자표시카드(PLCC), ‘함께대출’ 등 수익원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수익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자산관리(WM) 사업 본격화다. 토스뱅크는 지난 4월 23일 금융위원회에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등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7월 16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예비인가안이 의결됐다.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으면 펀드를 자사 앱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토스뱅크는 지난 2022년 출시한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통해 제휴사와의 상품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 국고채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해왔다.

은행 간 협업 모델도 순항 중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8월 광주은행과 함께 국내 최초 공동 신용대출 상품인 ‘함께대출’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경남은행과도 공동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은행과의 ‘함께대출’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공급액 1조147억원을 돌파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 간 협업은 각자의 장점을 활용한 윈-윈 모델로 평가받는다. 협력을 통해 경남은행은 디지털 채널 확대 및 고객 기반 확장을 도모하고, 토스뱅크는 안정적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대출 구조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 동안 토스뱅크의 ‘함께대출’이 은행 간 협업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면, 이번 협약은 상생 구조의 확장성과 범용성에 대한 발전 단계"라며 "함께 대출의 은행간 협력 체계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