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해외는] 콘서트 불륜 스캔들로 유명해진 ‚애스트로노머’는 어떤 회사?

- 애플, 포드 자동차 등 유수 기업의 클라이언트 데이터 통합・운용 기술 보유

2025-07-22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최근인 7월 16일(수요일=미국 동부 시간)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에서 열린 세계적 영국 출신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 콘서트 도중 카메라에 잡힌 한 남녀 커플이 미국의 한 소규모 IT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남성)와 최고인사책임자(여성)인 것으로 드러나 소셜미디어와 언론에서 불명예스러운 화재를 모았다.

일명 ‚키스캠(kiss-cam)‘ 순간으로 불린 이 스캔들이 보도된 이후로 문제의 두 남녀는 서로의 관계에 대해 공식적 해명을 하지 않았으나, 기혼자인 것으로 밝혀진 앤디 바이런(Andy Byron) 애스트로노머 CEO는 사임했고 여성 최고인사책임자는 임시 직급 정지된채 사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런 전 CEO의 사임 이후 새 최고경영자 적임자 임명까지 애스트로노머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 제품책임자인 피트 드조이(Pete DeJoy)가 임시 CEO 직을 담당하고 있는 이 애스트로노머가 이번 스캔들을 계기로 지난 주말인 7월 18~20일 사이 구글 서치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로 급부상했다고 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 지가 보도했다.

콜드플레이 콘서트 관객석의 ‚키스캠’ 사건을 계기로 일반인들에게 생소했던 애스트로노머(Astronomer.io)는 어떤 기업일까?

애스트로노머는 인공지능(AI)을 기업 경영에 도입하고자 하는 클라이언트 기업들에게 매우 핵심적인 정보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업체다. 

기업이 아무리 대량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를 측정・정리・조합하는 데이터 핸들링 기술이 없으면 AI 기술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애스트로노머는 애플, 포드 자동차, 우버 등과 협업해 이들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AI 애플리케이션에 통합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2018년 앤디 바이런과 피트 드조이가 뉴욕에서 공동 창업하고, 같은 해 5월 펀딩 라운드에서 미화 3억 7,514만 달러(우리 돈 약 5,220억 원) 투자 받은 것을 출발로 현재 3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베인 캐피털 벤처스(Bain Capital Ventures),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 JP 모건 체이스 등 9개 투자자들이 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애스트로노머가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현재 빅 테크 기업들이 채택하는 오픈소스 아파치 에어플로우(Apache Airflow®) 플랫폼을 이용해 기업의 데이터 공급을 스케줄링하고 워크풀로우를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프로그래밍하는 기술이다. 아파치 에어플로우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그리고 최근 클라우드 기업 데이터 관리 기업인 인포마티카(Informatica Inc.)를 인수한 세일스포스(Salesforce) 등 수많은 IT 플랫폼들이 업무 자동화와 클라우드 데이터 처리 업무를 위해 채택한 데이터 엔지니어링 솔루션이다.

아파치 에어플로우는 미국의 숙박 공유 플래폼인 에어비앤비(Airbnb)가 2015년에 아파치 에어플로우 플랫폼을 처음 개발한 이후로 수많은 중소 기업들이 워크플로우 솔루션으로 뒤따라 도입한 미래의 데이터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업계 내 애스트로노머가 점한 사업적 전망은 매우 밝다.

이번 키스캠 사건을 계기로 애스트로노머 기업과 AI 데이터 처리 기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새로 부각된 것은 사실이지만 대외 기업 이미지 실추와 새 클라이언트 확보에 부정적 효과가 우려되는 가운데 애스트로노머 투자자들과 이사회가 위기 타개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예의 주시된다.